*구자료 등재, 감사와 격려에 인색하지 마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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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료 등재, 감사와 격려에 인색하지 마셨으면

2011.12.17 사회 0 8 2022.05.11 14:41

하지 아니할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회는 이런 점을 먼저 조심하자는 곳입니다. 그래서 매사 발언을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니할 말을 조심하다 보니까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아서 너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아니 할 말을 한 죄와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은 죄가 서로 더 크고 적고 따지기 어렵습니다.

그 동안 게시판의 글들은 비교적 서로 조심하며 잘 사용해 왔습니다. 어짜피 예배당 안에서 일어 서서 직접 발언을 하시도록 부탁해 봐야 개선 될 사안은 아닌데, 다행스럽게도 게시판을 통해서는 비교적 할 말을 어느 정도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인터넷과 게시판 제도라는 것은 정말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다 보면, 또 발언을 하다 보면 서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당연히 말의 실수도 있는 것이고 이 곳이 예배당처럼 관리하는 게시판이므로 사회자가 말을 막을 때도 있고 부탁할 때도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소리도 나고 잡음도 있고 또 외마디 비명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기계가 아니고 사람이 천사가 아닌데 이런 잡음 소음 비명이 없고 오로지 천사의 말만 있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입니다.

게시판 운영 초기와 최근까지 결혼, 출산, 좋은 소식 등이 있으면 축하와 격려가 이어 졌고 또 장례 입원처럼 어려운 소식이 있으면 위로와 지원의 말씀들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반 교인의 수준에서 좋은 소식이므로 축하가 이어 져야 할 글에 '민망하다'는 발언이 계셨고, 그 발언의 장소와 대상에 문제가 있어 황급히 사회자가 진화에 나서는 과정에서 모두가 이 곳의 게시판 글 쓰기조차 망설이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김민화 씨가 출산한 과정은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게시판에 자세한 상황을 다 적기 어려울 정도의 어려움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두 분 부부에게 우리 교회 중진 교인처럼 의무와 책임을 먼저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두 분은 우리 교회 학습 교인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아이 출산을 두고도 축하의 인사를 적었다가 또 '민망'이라는 표현에 견책을 받을까 몸 조심을 하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표현하신 분이 계신다 해도 그런 분은 신앙이 높은 분입니다. 우리 교회 내부나 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분 중에 그렇게 신앙의 고차원에 계신 분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우리로서는 복입니다. 해명할 일이 있으면 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는 김민화 씨의 출산을 두고는 당연히 축하를 하는 것이 신앙의 도리입니다.

조은정 선생님은 5kg 안팎에 이르는 아이를 세 번째 출산하면서 초주검이 되어 있습니다. 산모의 평생 건강을 두고 모두가 중환자 실에 입원한 환자 정도로 우려해야 합니다. 천국에 일찍 가면 복이라는 자세나 그런 표현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해도 그런 분은 그런 신앙 차원에 두고 우리 교회 전체 교인의 수준은 조 선생님의 출산을 두고 격려와 축하와 우려를 보내야 정상입니다.

말 한 마디에 두려워 해야 할 말을 못하고 몸 조심을 한다면, 극단적으로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남의 입장을 알지도 못하고 돌 팔매를 던지며 웃는 사람이나 그 돌 팔매가 겁이 나서 하나님 앞에 전달해야 할 심방과 설교를 전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죄는 같은 죄입니다. 모범적으로 결혼하는 가정들을 위해서도 당연히 축하와 격려가 있어야 하는데 모두 죽기가 두려워 죄에 종 노릇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우리 교회에 구역장만 몇 명입니까? 자기 구역 식구의 출산과 결혼에도 침묵입니까? 당사자뿐 아니라 당사자의 불신 가족도 한 번씩 들어 와 볼 수 있는 곳이 이 곳이 아니던가요? 우리 교회에 연구소 직원에 해당하는 분이 몇 명입니까? 우리 교회에서 비록 말씀은 하지 않고 계시나 속으로는 교회를 심사하고 점수를 매길 수 있는 분들이 몇 명입니까? 교인 생활을 정치적으로 하시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정치적으로 상대하십니다.

어느 한 사람이 말 한 마디 했다고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다 도망을 가는 이런 행태는, 우리 교회의 앞에 놓인 중요한 일정에 귀신이 말 한 마디만 하면 삐꿔서 나갈 사람과 겁이 나서 숨을 사람과 이해득실을 따지고 도망 갈 사람을 미리 보이고 계신다는 계시라고 생각이 되어 심하게 우려합니다. 못 난 사람이 되지 마셨으면. 남의 말은 신중히 듣되 자기 갈 길이 확실하면 그렇게 가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구역장과 반사와 교회 직분 책임자라면,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할 말은 하시고 하지 아니할 말은 하지 마시는 언행을 분명히 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23 년 설교 내용이 항상 이런 면을 강조했는데도 몇백 번 말을 해 놓아도 돌아 서면 늘 같은 현상이어서 이 교회에 사회자가 왜 필요한 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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