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 부탁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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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택 부탁 한 가지

2010.09.30 사회 0 9 2022.04.27 15:34

예배당 뒤 마당에 기르는 새들의 먹이는 '조' '피' '깨' '채소'가 주식입니다.
'조'는 중국산이 싸기 때문에 기본 먹이 역할을 하고 '깨'는 조금 섞습니다.
'채소'는 재래 시장에서 가끔 사서 조금씩 주면 되는데 앞으로 겨울이 오고
겨울에도 야외에서 목숨을 걸고 자연 상태에서 추위와 싸워 보려고 합니다.

평소 먹는 것 중에서 '피'는 성경에 나오는 '가라지'인데 지금 추수철 시골
논에는 흔하게 있습니다. 농부들에게는 귀찮고 우리 새들에게는 별식이며
올 겨울을 이기는 준비 양식이 됩니다. 주변 논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씨를 털지 말고 줄기 채 꺾어서 그대로 비닐 봉지에 담아 오셨으면 합니다.

제가 나가서 꺾으려 하다가 추수하는 들판에 벼 도적질 하다 들키는 모습이
되거나 아니면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수고도 모르고 목사 부부가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으로 보이면 곤란하겠다 싶어 운동 삼아 나가려다 말았습니다.

우리 교인들은 동네 사람들이니까 주변에서 오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혹시 이 동네를 모르는 분들은 벌대로 나서지 마시고 여기 오래 살아서 잘
아는 분들만 도와 주시고 또 주변 연세 많은 분들에게 설명해서 이 번 가을의
추수철에 내년 1 년 먹이를 모아 두고 싶습니다. 한 말 정도 모으면 될까요?
그 정도 양이면 신풍 들판 가라지를 다 모아야 할까요? 대충 몇 되 정도만
모으면 될 듯합니다. 집에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없는 가정은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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