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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장로님 (고신 소속 변동)

2012/08/22 최혁중 0 5 2022.03.30 14:11

여동생을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3)
포도가지 가정모임 7년의 기록(한국)
2009.07.02 19:47

포도가지(vine_bra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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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월세에 대한 잔금 90만원을 지불하러 여동생과 함께 장로님이 일하시는 비닐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저희 모임은 따로 헌금한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동안 모아놓은 헌금 50만원과 저희 가정이 헌금한 40만원을 합쳐 90만원을 계약 기일을 넘기지 않고 잔금을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오래되었지만 (15평) 월세가 20만원이니 주변과 비교해서 싼 편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시는 이분은 70이 넘으신 은퇴 장로(고신)이신데... 토마토 농사를 하고 계십니다. 장로님 말씀으로는 7월말이 되면 토마토 농사가 모두 끝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때쯤 되어야 초저녁에 시간이 나기 때문에 여동생집에서 가정예배를 갖기로 했습니다.  장로님의 논과 밭은 따로 있고 현재의 비닐하우스는 임대한 것인데 연 120만원의 세를 주고 있답니다.  비닐하우스가 위치한 논은 평당30만원 정도 나간다고 합니다. 여동생이 집을 얻는 문제는 부터 시작하여 이사 문제까지 제가 모두 관여하여 진행을 시켰기 때문에 여동생은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서 진행한 것인지 모르는듯했습니다.

심지어 장로님을 만난 것도 유연히 아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것을  저와 집사람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들었을 뿐 직접 장로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피부로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여동생이 장로님을 직접 만나 그분의 신앙관과 신앙의 갈등, 과거에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해왔는지 간략하지만 생생하게 듣고서 우리와 장로님의 만남이 우연이 아님을 확신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 여동생이 우리 가정의 도움을 받아 고맙게 생각하는 면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도  자신을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강하게 느껴서 인지 기쁜 마음으로 자기 집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믹서를 집사람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집에 두개가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여동생은 막내인데 나이만 먹었지 나이가 30이 넘었음에도 항상 받고만 살아서 남을 챙겨줄지 모르고 또 자신만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 강한 애입니다. 여동생이 정말 생각이 없고  매우 단순한 애라는 것을 같이 모이면서 참 많이 느끼고 있는데 ...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잔머리 굴리지 않고 단순하게 믿고 행하는 면은 대단해 보입니다)

이 장로님은 본래 손양원 목사님 사후 손목사님사모님이 세운 성광교회 출신인데 여수 비행장을 확정하는 바람에 현재의 신풍교회 (예수교 장로회 총공회)로 옮겼답니다. 초창기 성광교회도 바닷가에서 바위를 주어다가 지었고 두번째 옮길 때도 돌을 쌓아 만든 예배당을 건축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 [백영희 신앙 연구] 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신풍교회입니다.

그 당시 아버지의 핍박이 너무 심해서 결혼을 하면서 고향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때 성광교회에서 나온 것을 일평생 후회하면서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예수믿는다고 아버지에게 맞아 죽더라도  그곳에 있어야 했는데 나온것이 잘못되었던 같다는 말을 만날때 마다 되풀이 하셨습니다. (훗날 동생들은 장성하여 다 객지로 뿔뿔이 흩어져 버리자 그래도 장님이 최고다면서 전답을 다 정리하고 현재 장로님이 계신 곳으로 부모님이 이사와 사셨답니다)

본래 성광교회는 고신에 속한 예배당이었는데... 그당시 성광 교회에 시무하시던 전도사님 한분이 백영희 목사님 설교를 접하고 백목사님을 통해 김현봉 목사님을 알게되어 교회 청년들과 서울에 가서 김현봉 목사님 설교를 들었답니다. 그후 김현봉 목사님을 3-4차례 성광 교회로 초청을 하여 집회를 가졌는데 이것이 고신측 총회에 보고가 되었고, 총회에서는  김현봉 목사님을 초청해서 집회하지 말것을 명했는데 온 성광교회 교인들이 우리는 김현봉 목사님을 따르겠다고 하여 고신을 탈퇴했다고 합니다.

고신측 성광 교회가 총공회 신풍교회로 바뀐것은 그 이후인데... 장로님은 성광교회가 신풍교회로 바뀐것을 몰랐고 총공회 소속인지도  몰랐습니다. 장로님은 백영희 목사님에 대해서 말만 들었을 뿐이고  김현봉 목사님께 매우 신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았습니다. 장로님은 요즘의 고신을 개탄하면서 너무 고신이 세상주의로  빠졌다며  전도사와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자녀들을 보고 절대 목회는 하지 말고 차라리  어린이 집을 하면서 순수한 어린아이들에게 복음 전할 것을 권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김현봉 목사님 같은 분의 설교를 듣다가 요즘의 목사님들은 목사 안수만 받은 것 뿐이지 정말 하나님 말씀을 이상하게 해석을 하고 가르친다면 개탄을 했습니다.

주일 성수 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이런 저런 말을 하면 자신더러 율법주의자라고 하고 어떤때는 자신도 헷갈릴 정도로 나 혼자만 이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성광 교회에서 탈출?하여 나온 후  40년 이상을 영적인 목마름 속에서 살아 온 것이 너무 뚜렷히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장로님이 옳고 다른 사람들이 틀렸습니다.  오늘날의 교회들이 세상주의로 흘러서 "남은 자"들은 많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닫고 행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내십시요..
아마도 장로님은 참 오랜만에 같은 신앙 노선의 사람을 만난셈이 되는 것인데... 자신과 통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만날 때마다 해방감을 맛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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