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 주례 인사 생략

사무실 구 자료 업로드

결혼 - 주례 인사 생략

2016.01.27 " 0 10 2022.07.07 13:28

구 예배당 시절에는 본당이 협소하고 사택과 사무실이 바로 붙어 있었기 때문에
결혼식이 끝나면 사진을 촬영한 뒤 주례에 대한 부부의 개별 인사를 바로 옆으로 와서 했습니다. 훗날 번잡한 인사를 줄이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인사가 결혼식의 절차처럼 되었습니다. 주례에게 실제 인사를 하려면 두 사람이 신혼여행을 잘 갔다 와서 하나 된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인사고, 훗날 평생 잘 사는 것 그 자체가 인사입니다. 본당에서 식을 끝내고 제게 와서 인사까지 잘 하고 나서, 그 뒤에 불편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 것은 허수아비에게 인사해 놓고 돌아 서서 욕을 하는 일입니다.

새 예배당에서는 결혼식 후 부부의 주례 인사를 생략하고 있습니다.
이 번 기회에 결혼식 후의 별도 인사를 아주 폐지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구역장님들과 양가 부모님들은 잘 기억해 두셨다가 결혼식 날의 일정에 차질 없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결혼식 후에 바로 해외로 나가게 되어 다시 볼 수 없는 분들이 계시는 그런 상황이라면 결혼식 후에 잠깐 개별 인사 하는 것이 훨씬 나을 수도 있으니 교회의 방향을 잘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s

Category
State
434,246 since 200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