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길 목사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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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길 목사님 방문

2015.04.08 0 3 2022.06.21 19:00

오늘 남반 밤예배 출석하신 분이 손양원 목사님의 막내 아들 손동길 목사님입니다.

오늘 따라 바로 뒷자리 남학생들이 예배 시간 내내 유독스럽게 소리를 냈고, 전체 예배는 또 유달리 조용했습니다.
이영수 선생님은 평소 학생들의 독자적인 예배 자세 훈련을 시키기 위해 그렇게 모여 놓았다 해도 소리가 나서 처음 오신 손님에게 문제가 되면 바로 개입해서 자리 배정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예배 끝까지 결국 그렇게 하고 말았습니다. 예배당 중간 이후에 앉은 모든 분들은 너무 심했습니다.


필기 담당: 앞서 신풍교회로써는 가장 귀하다고 할 수 있는 손님이 오셨는데 예배의 불편을 드려 죄송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편 이번 기회에 우리 교회 학생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모두가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1~4살 아이들만 떠드는 것이 허용되어 있는 곳인지.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무리 조심해도 제일 중요한 순간에 아이가 컵을 쨍그랑 하며 깰 수 있는 상황히 다분한 곳이 저희 교회입니다.
그런데도 특별한 손님이 계신 것을 알았는데도 아이 한명이 강단으로 뛰어 들어간게 도저히 용서가 안되서 이렇게 공지를 하신 것인지.

다시 되돌아 와서,
혹시 초등학생들도 중고등학생 형들처럼 조용하기를 바라셨는지.

여기 아래 365일 일절 소리 안내고 입 딱 다물고 절대 침착하고 조용하게 앉아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중고등 학생이면 6년에 해당 될 것이고, 일찍 분위기를 터득한 초등학교 고학년은 4~6학년부터 시작하며 장기적으로는 취업 전까지 15여년 꼼짝 않고 앉아 있는 자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혹 손양원 목사님이 옆에 앉으셔도 소리나 움직임으로 절대 예배 분위기를 흩어버리는 행동은 안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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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예배 중 필기를 포함해서 기쁘고 자발적으로 신앙활동하는 학생들을 보시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한 단계 낮추면, 가정 분위기나 규칙으로 우회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마지못해 하는 경우는 종종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늘 가르쳐도 고집 쉽게 못 꺾는 아이들은 우리 주변에 쉽게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성경 한 줄 읽혀보려고 온갖 방법과 수단을 구사해보신 분들만 이해하실 것이고 본 의논에 참여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수요일 밤예배 때 앉아 있던 학생들을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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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을 탁 뽑아서 다른 자리에 앉혀도 됩니다. 수진이, 유영이, 최민은 자리 옮기는 데 좀 소란은 있겠지만 자기네들이 복종 안할 수 있습니까? 여민이와 정솔이는 분위기 잡고 인상으로 콱 눌러주면 군소리 안하고 움직일 겁니다. 호은이는 여느 우리 중간반과 청년 학생들과 똑같은 길을 걸어가느냐 반대로 자발적인 신앙 행위를 보여주는 길로 가느냐의 기로의 서 있습니다. 호은이에게는 다시 한번 더 우리 신풍교회의 분위기를 물씬 뿜어줘도 됩니다. 전혀 억압하지 않고 부드럽게요. 대신 마음은 더 다져저서 나중에는 신풍교회의 분위기를 보여줄 것도 없이 다른 중간반 학생들과 같이 절대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유도하면 부드럽게 자리배치가 되리라고 생각하셨는지요? 각 부모님이 각 자녀에게 그리한다면 자연스러운 유도(부모님의 얼굴에는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규칙이나 분위기가 이미 배경에 깔려 있습니다)가 혹 될지는 몰라도 선생님 입장에서는 일괄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생각되는 것을 지워주십시오. 선생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어차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고 노력해도 결국 고집 피우는 아이 몇명 앉아서 이른바 떠드는 상황을 연출했을 것이고 이후 선생님이 제지해도 마찬가집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목적달성을 하여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었냐는 것입니다. 신풍교회 초등학생들은 딱 초등학생들 수준에서 여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손님이 계신 경우 그래도 최대한 맞춰야 되지 않겠냐고 말씀하시겠지만 늘상 손님을 위해 대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과정상 학생들을 모여 필기지도를 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도중에라도 알았으면 학생들을 분산시켜야 되어야 함에도 글쎄 그렇게 한들 목적달성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공지에는 학생들을 지도 안했다고 하셨으나 배경을 봐보면 학생들 분위기가 너무 도가 넘어 공지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안보이던 규칙과 분위기가 있는데 그것에 따르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이 '콕콕' 설명을 드렸을 뿐입니다. 제가 답변 드린 이런 저런 세세한 사유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는게 더 좋겠다 라고 말씀하시면 모두가 이해하실 것이고 지도하는 저 본인도 방향을 바꾸면 될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러쿵 저러쿵 따지는 작은 모습만 보지 말고 넒게 봐 주십시오. 이렇게 공지에 이를 정도로 초등학생의 행동이 정말 싫었는지 여쭙는 것입니다. 고쳐야 될 행동으로 지목하고 초점과 방향을 바꿔주시면, 또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럴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한편 위 공지는 필기 담당하는 선생님과 그 뒤에 앉은 남반 모두에게 알려주시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신풍교회 홈페이지 글을 봐보시면 이것보다 더 중요한 공지 글이 많습니다. 또 특별히 남반에게 해당되는 글들도 상당합니다. 본 공지 글은 남반에 대한 바라는 점보다 학생들에 대한 감정이 강하게 표출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혹시 담당자인 제가 현 중간반과 청년 학생들의 예배 태도에 대해 비꼬는 분위기로 글을 썼기에 그렇게 읽혀졌고 느껴졌다면 이건 생각을 바꿔셔야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학생들이 늘 잔다고 말씀 들어가지 않는 법 없고, 학생들이 필기한다고 오히려 말씀이 더 잘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잘못된 것이지 않을까요? 말씀은 반복하면 이상하게 기본 지식이 되고 특히나 어린 학생들이니 길가밭보다는 옥토밭에 가까운지라 마음에 심기우기가 쉽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님이 주관하십니다. 무슨 늘 답답하게 신앙생활했던 학생들이 대부분 탈선했던 줄 아시는지요? 반대로 필기 열심히 했던 아이들, 부모님 말에 신앙생활 열심히 했던 아이들이 세상 바깥으로 날라가지 않았던 것인가요?

교회에서 나이가 작은 후배로써 꼭 말씀이나 조언해주실 때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저도 학생들을 담당하면서 많이 느끼는데, 제가 쓰레기 주워라, 연필은 바로 잡아라, 컵은 쏟을 수 있으니까 안전한데 두어라 등등 이말 저말 했던 것을 종합해보면 결국 제가 그렸던 그림, 제가 알고 있던 것, 바로 내 모습대로 가르치고 있던 것을 발견합니다. 특히나 누가 어떤 일을 할 때에 옆에서 이 의견 던져주시고 저 의견 던져주시는 모습을 종합해보시면 바로 훈수 두는 본인의 모습이 나옵니다. 바둑할 때 훈수 두는 사람을 연상하면 이해가 잘 될 것 같습니다.

훈수 두는 예를 말씀 드리는 것은 이런 조언 저런 조언을 종합해보면 조언해주신 분들이 바라는 그림을 연상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연상되는 그림을 근거로 말씀드리면 과연 우리 학생들이 무슨 큰 변화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지금 중간반과 청년 학생들의 전반적인 신앙생활 모습은 교회와 교인과 부모님이 가르치고자 하며 그렇기 되기를 바라는 모습의 가장 합리적으로 종합하여 정리된 태도이고 모습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분위기를 맞추면 그러한 모습으로 적응을 합니다.

솔직히 제 생각도 이대로도 훌륭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사람의 판단으로 학생들을 이런 저런 기술로 억지로 이끌 필요가 있을까 하거든요. 이대로 가면 학생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아버지 옆에, 큰 형 옆에, 또 남반 선생님께 한 두명 이렇게 맡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번에 자유로운 신앙을 가지기 어려운 현실에 그나마 가정 분위기나 안보이는 규칙을 통해 우회적으로 학생들의 신앙을 자극하고 어쨌든 말씀 하나 더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현 분위기로 맞춰볼까 합니다.

따라서 당시 예배 상황을 따지기 전에 이러한 전체적인 흐름 중 잘못 된 것은 방향을 틀어주면 되고, 담당자인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면 설명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끝까지 학생들을 그렇게 방관했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된 것으로 들어나기 때문입니다.


위 공지글 자체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선생님들과 부모님의 의견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반 선생님들께서 먼저 목사님께 의견을 주시고 그 다음 목사님께서 지도해주셨으면 합니다. 왜냐면 비록 남학생이라는 성별이 있더라도 여반 선생님들이 먼저 책임지고 연계성을 가진데다가 여반 선생님들이 곧 학부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내용의 취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이에 설명드린 바 오는 주일부터 예전 모습으로 시행하고자 합니다. 권찰회에서 선생님들의 의견을 여쭈어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은 제가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핸드폰으로 늘 살펴봤던 내용 중에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04/0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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