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중 표현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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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중 표현을 양해 바랍니다.

2015.03.07 " 0 1 2022.06.21 16:37

밤예배를 좀 강조하고 나면
밤예배를 나와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분들이 자기를 찍어 이야기를 한다며 호소를 합니다.

남학생들에게 파마를 하지 말라고 부탁하자
여러 가정에서 그렇게 강단에서 표현을 하면 교회 다니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요즘은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일이 일반화가 되면 교회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어제처럼 잠깐 빈 틈에 부탁했습니다. 이 정도는 교인들이 용서해 주시고, 또 어느 정도 마음에 부담을 가져야 합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 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살아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남학생들이 파마를 예사로 하는 교회라면 저는 교회의 앞 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한두 번씩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사라 진 듯합니다. 바로 이럴 때 한 번 부탁한 것입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표현을 가지고 매로 삼는 것도 문제지만
목회자가 강단에서 피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부탁하는 것을 문제 삼으면 목회자가 설교할 수 있는 본문도 내용도 표현도 하나도 없게 됩니다.  부족한 점은 많겠지만 제가 강단에서 표시를 할 때는 최대한 한 개인을 두고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할 때는 그 분들과 별로 상관이 없도록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다른 사례에서 언급합니다. 눈치 있는 분은 자기를 배려했다고 감사하고 눈치 없는 분은 누구 소리인지 모르고 넘어 갑니다. 만일 설교 중에 실제 해당 되는 분을 바로 짚어 거론했다면 그런 분은 교회적으로 너무 중하고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길입니다. 이 것을 회피한다면 목회를 포기해야 할 정도의 사안이 있을 때만 그런데, 제 기억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교회에 가장 중한 분들, 가장 오래 된 분들, 그런데 모두에게 표시가 나도록 된 경우, 그런 일이 반복 되면 교회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목회자로서 시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언행은 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아주 포기한다면 그 것은 교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개인적으로 여러 반응이 나오겠으나 공회는 변영태 총리 가정부터 우리 사회가 모두 부러워 했던 많은 인재를 떠나 보냈는데 그들을 더 이상 모실 여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시골이며 제가 너무 부족하여 어떤 식구 하나라도 필사적으로 붙들어야 할 상황입니다. 여러 면에서 죄송하면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하기 어려운 경우는 일단 하는 데까지 하고 나서 세월에 맡깁니다. 제가 한 번 세월에 맡기면 보통 기약 없는 세월이 됩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노력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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