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글의 첫번째 줄에 답변한 교인입니다.
먼저 교회 일에 대해서 모든 교인 분들이 자신의 시간을 아껴 투자하시고 금전적으로도 많이 손해를 보면서 교회 돈을 아끼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따로 언급하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논제는 아닐 것입니다.
갑자기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하길래 언제 결정하고 집행하셨는지 궁금해서 문의했었습니다.
여름이 다 끝났고 게다가 내년때까지는 한참 남았는데 왜 급하게 설치를 하셨는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의 단점이 발언을 잘 안한다는 것은 압니다.
그것은 그것이고 또 목사님의 제의와 진행과 결정에 대해 무언의 동의를 보낸다는 의미에 조용히 계시는 교인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목사님께서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을거 같은데..."라고만 하셨고 어딜 봐서도 결정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설치를 완료했는데, 이 며칠 사이 무슨 일이 급박히 진행되었는지 궁금합니다.
10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고 충분히 여러 차례, 이곳 저곳, 이것 저것에서 지나 가듯이 언급이라도 될 사안인데 "그냥 좋겠다"라는 취지만 발언하시고 떡 설치해버리신 것은 혹시 무슨 그만한 중요한 사안이 있었길래 그렇게 된 것인지 설명해주십시오.
목사님께서 진행하시라고 하셨다면 목사님께서 설명해주시면 될 것 같고,
시설부에서 갑자기 제의하시고 진행하신 것이라면 시설부에서 충분한 설명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에이컨이 문제가 아니고, 비용이 문제가 아니고, 일하시분의 노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이 중요하고 갑작스런 변동사항을 미리 게시글로 올려주시거나 미리 권찰회 때 알렸어야 할 사항을 절차가 거꾸로 되는 셈이지만 이렇게 논의를 해야 될 것 같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별관1의 내부보수 공사 역시 목사님께서 게시글과 권찰회 모두 반대의사가 있는지 여쭤보셨습니다.
따로 물어보시지 않더라도 현재 이런 저런 사안이 최종 진행될 예정입니다 라고 지나가는 언급만 있더라도 이것은 즉 반대할 부분이 있으면 게시판이나 권찰회 때 반대를 하라는 의미겠지요.
그런데 이번 사안은 결정은 커녕 그냥 좋겠다 라고만 말씀하셨고, 이에 대해 교인분들이 답을 했다면 그건 찬반이 아닌 당연히 절차 단계를 보건데 기존 에어컨의 성능을 개선 시킬건지, 선풍기가 좋을런지, 부채질 하는 것이 좋을지 이런 차원의 의견이 오고 가는 수준이 아닐까요?
앞으로 목사님이 서울에 집회장소가 있으면 참 유익되겠다고만 발언했다가는 어느 부서에선가 단독결정으로 집행하는 등 교회가 거덜날 판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좋겠다고 하셨고, 그리고 그 다음 권찰회 때는 참 좋다 라고 평을 하셨습니다.
이번 에어컨 설치의 성격을 생각하면 목사님이 "참 좋다"라고 좋은 평을 했을지라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시기적으로 기존 에어컨 2개만 가동해도 "참 좋다"라고 평이 충분이 나올 환경이니 목사님의 좋은 평가가 있다고 해서 절차가 정당화 되지는 않습니다.
그럼 절차만 따지는 형식주의 교회 정치를 하자는 하찮은 발언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긴급하고 전도와 심방 등 교인의 필요에 의해 목사님의 단독결정 아래 결정되는 것은 당연히 있을 일입니다. 지금 교인이 상당부분 무언의 동의를 보내는 것이 그 중 하나입니다.
이번 사안은 긴급도 아니고 전도도 아니고 심방도 아니고 100만원을 아무런 사전공지 없이 사용할 정도로 무리해서 할 사안도 아닙니다.
20만원 이상은 권찰회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 규칙을 폐지하시든지요? 교인2: 공감합니다. 여러번 이런저런진행사항을보고 그럴만한 일이 있으니 그러시겠지 라고 생각하며 넘어가야겠지 라는 생각들만 하시는 교인들 제주변에도 몇 보았습니다. 다 구원을위해 사용되어지는거니 상관없다 이리해든 저리하든. 그런데 앞으로 계속 이리 되어진다면 권찰회란거 안하시고 알아서 사용되어져도 관심도 없는 교인될까 그런생각도 듭니다. [09/21-22:13]
사회: 주일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으로는 너무 늦었습니다.
내일 권찰회에서 자세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지금 게시판이 권찰회를 보충하면서 교회 전체적으로 소리 없이 좋아 진 면이 너무 많습니다. 부작용도 일부 있으나 그런 정도를 넘어 서지 못한다면 교회 이름은 너무 처참할 듯합니다.
다만 게시판 기능 때문에 신풍 시골에서 공회식으로 내려 온 교회가 단 한 순간에 다 좋아 지고 완벽하게 장점으로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려의 글들을 적는 분들이 과거 신풍교회를 안다면 사실 이런 글을 적지 않고 조금 더 기다려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믿음과 순종인 것처럼 보였던 교회 행정이 이제 게시판으로 표현 될 수 있는 어느 정도 객관성과 상식이 감안 되는 이 놀라운 변화 과정을 저는 탄복하고 있는데, 역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갑자기 시내 수준으로 우려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듯합니다.
현재까지 교회 규모를 볼 때 에어컨을 예배당 실내에 다는 문제를 두고 제가 그렇게 모르고 넘어 갈 정도의 사안은 아닐 것이고, 별 말이 없고 그냥 의견만 오 가던 중에 갑자기 설치가 완료 되는 일이 있었다면, 그럴 만한 무슨 사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어컨 문제로 몇 번 글이 나왔는데도 제가 그 설명을 자세히 하지 않고 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공개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있었다고 이해하는 정도라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이런 자리에서 설명하는 것보다 저를 개인적으로 만나 궁금하다며 웃으며 묻고 제가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밤이 늦어 이 정도로 일단 글을 줄입니다. 내일 권찰회 설명이 기록으로 남지 않아서 다음에 같은 일이 반복 될까 염려가 된다면 이 곳에서 글로 대신할 수도 있겠습니다.
주일의 은혜를 기도하며
이영인 올림 [09/21-22:35] 교인3: 글을 올리면서도 혹시 제가 몰랐던 과거 일을 넘겨 집고 헛말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고려해야 했던 잘못을 알아가면서 공개적으로 경험해봅니다.
앞으로도 목사님의 신앙의 지혜가 충만하시길 구하는 바입니다. [09/22-08:06] 장년반: 게시판을 통해 올리는 수준은 충분히 이해하고 알만한 분으로 생각됩니다. 사회자님의 잠깐의 답변을 듣고 종결지으면 우리 잘못을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혜를 가지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표현 조정 - 사회) [09/22-08:24]
장년반: 사회자님께서 표현 조정을 하셨는데 아무리 글을 부드럽게 올리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습니다. 글 부족함을 용서해 주시고 수정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09/2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