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서 별 상황
말 없이 신발 속에서 온 몸을 떠 받치고 늘 구석 진 곳에서 수고만 하지만 발은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그냥 두면 무좀이 걸리고 만일 발에 고장이 나면 그 때는 그 어느 고장과 비교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 몸 속에 신장 심장 간장 위장들은 모두가 중요하기 그지 없는데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전부 뱃속에 넣어 두고 꺼내 볼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말 없는 충신들과 부서들에 피로가 누적 되고 잔 고장을 방치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 때는 가야 합니다. 그 것도 고통스럽고 처참하게. 예전에는 눈과 혀와 얼굴 빛을 통해 뱃속의 장기들을 살폈고 요즘은 소변 검사 혈액 검사로 내부를 한 번씩 들여다 봐야 합니다.
교회의 곳곳을 맡은 분들이 일차적으로 주력하지만 우리 전체는 자기 분야에 먼저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 분야 다른 부서 다른 분이 든든하게 책임을 맡고 있는 곳도 알아야 하고 봐야 하고 질문도 해야 하고 의견도 내야 합니다. 늘 그 부서를 맡은 책임자를 하나님의 사자로 그 분야의 목사로 존중해야 하지만 관심과 질문과 이의도 있어야 합니다. 모든 부서와 기관에 다 해당이 됩니다만,
2. 분교의 변동 상황
분교는 여러 면으로 특별한 기관이어서 왠 만한 문제는 분교 책임자와 교인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합니다. 제게는 중요한 것만 연락합니다. 그리고 일반 교인들은 거의 분교의 내용과 변동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면 우리 교회의 어두운 곳이 많다는 말이고, 어두운 곳에는 눈길이 가지 않고 관심이 없어 집니다. 눈길과 관심이 줄면 기도가 줄고 혹시 중요한 내용을 의논할 때 분교의 사정을 모르고 발언하는 분들이 생깁니다.
세상은 서로가 믿지 못하고 서로가 자기 이익을 위해 살기 때문에 무조건 다 공개를 해야 하지만, 교회는 좋은 의미로 맡겨 놓고 들여다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있고 맡겨 놓았으나 들여다 봐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일단 분교 쪽에서 전체 교인들께 연락이나 보고 차원에서 분교의 현황과 변동 상황을 '사무실' 게시판에 적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세세한 문제를 자주 적다 보면 교회 사무실 게시판이 분교 상황 게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13년 7월 분교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하나만 적은 다음 그 목록 안에 한 달 동안의 4 개 분교에 일어 난 일 중에 전체 교인들께 보고할 내용을 적어 주십시오. 한꺼번에 적어도 좋고, 수시로 적어도 좋습니다. 4 개 분교 책임자는 그 목록의 비밀번호를 함께 공유하면 됩니다. 예배당 게시판의 일반 출석 보고는 그 곳에 적고 있으나 분교의 위치 변동, 번호 열쇠 설치, 방송 장비 새로 설치, 피아노 반주의 교체 등 행정적이며 업무적인 것을 그렇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개인 신상을 포함하여 일반 공개가 어려운 것은 제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