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지출했던 '외부 자료실'의 보증금을 회수하도록 회계부에 부탁을 했습니다.
- 원래 자료실
총공회 전체를 통해 제일 중요하고 하나뿐인 중요 자료를 우리 교회가 관리해 왔습니다. 자료가 중요하여 분실이나 화재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자료실의 위치는 지금까지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에벧에돔이나 지성소를 맡았다고 생각했고 늘 그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귀한 것은 귀하게 취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997년부터 15 년 동안 오은정 집사님의 고향 동네에 장소를 빌렸는데 주인이 돈을 받지 못하겠다 하여 무료로 사용했습니다. 다른 장소를 구할 수 없어 이용해 왔는데 공회 목사님들도 아무도 모르는 곳입니다. 한 사람 알면 여러 사람 알고 그리 되면 모두가 알게 되는데 자료실만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 자료가 처음 신풍에 올 때는 손양례 집사님의 2층 창고에 있었습니다.
- 새로운 장소
임대료를 받는다면 계속 두겠으나 더 이상 교회가 신세를 질 수 없어 교회에서 2011년에 보증금을 마련하고 새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물론 장소 마련과 관련하여 비용과 위치와 여러 상황을 권찰회 때 설명했습니다. 이런 짐을 우리 교회가 지고 싶은 것은 천하 제일이며 유일의 복을 우리 전체 교인이 받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를 목회자로 두면 손해를 보는 것이 많으나 이런 면에서 큰 덕을 보게 하여 보상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임대료가 교회 재산이어서 회계 보고 과정에서 임대료 질문이 반복 되는데 어린 교인들에게 오해가 되지 않도록 설명도 자주하고 자세히 하다 보면 자료실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회 입장에서는 어린 교인의 오해를 그냥 지나 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교회가 맡아 오던 복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복을 삼하6:11의 오벧에돔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교회 사정을 아는 교인들이 사석에서 잘 안내를 해서 전체 교인이 별 이견 없이 이런 귀한 복을 지켜 왔는데 지금은 구역장님들이나 중심 교인들이 신세대여서 그런 면을 잘 모르는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가질 수 없다면 그 것이 아무리 큰 복이라도 넘겨 줄 수밖에 없습니다. 보배는 가치를 아는 사람만 가지는 법입니다. 인터넷에서 혹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나 '훈민정음해례본 도난'을 검색해 보시면 참고가 될 듯합니다.
- 아쉽지만
이 문제는 교회 내에서 거론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돈으로 보증금을 지출한다면 교인들이 양해를 할 수도 있고 조사를 할 수도 있고 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교회의 돈이 전혀 들어 가지 않도록 조처를 한 이상 신풍교인이 신풍교회에서 거론할 사안은 아니고, 특히 이 문제는 자료기 때문에 공개 거론을 하면 할수록 자료는 더욱 위험해 집니다.
부산 서부교회의 5층 백 목사님 서재에 있던 자료가 서부교회 옆에 있던 목회연구소로, 연구소에서 해운대의 남단으로, 해운대 남단의 자료가 신풍교회로, 신풍교회에 있던 자료가 손 집사님 댁으로, 그리고 이후 여러 번을 거쳐 다시 이동하게 됩니다. 자료를 옮길 때 가장 안타까운 것은 워낙 오래 된 자료여서 자료 자체가 부스러 집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자료 자체를 분실하여 지금 발을 구르는 것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자료를 새로운 장소로 옮기겠습니다. 자료실만은 순천 조사님과 공회 모든 목사님들도 전혀 모릅니다. 한 사람이 알면 몇 사람이 더 알게 되고 나중에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자료의 위치를 어느 정도 알 때 즈음에는 벌써 다른 곳으로 또 옮겼습니다.
- 원망하지 말 것
약5:9에서 서로 원망하지 말라 했습니다. 심판을 받는다 했습니다. 신앙 어린 교인들이 교회에 많이 들어 왔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반가운 일이며 좋은 일입니다. 아이가 많으면 집안 청소를 자꾸 해야 합니다. 등록금도 들고 방도 늘이게 됩니다. 공회의 자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교인이 좋은 뜻으로 교회에 질문을 한 것은 선배 교인들이 격려하고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신앙이 자라 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자료실처럼 또는 지난 주에 설명한 주택 문제는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입니다. 자료실은 오벧에돔의 복이니 아쉽고, 주택 문제는 이후 새로 오는 교인들에게 이제는 더 이상 살 곳을 도와 줄 수가 없습니다. 앞 서 믿은 사람들이 사실 자기 집을 내어 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 이미영 선생님 가정은 살던 집을 새로 오는 분들께 내어 주고 험한 집으로 이사했고 어떤 분들은 자기 사업도 내어 주거나 빌려 주기도 했으나 이제 그런 좋은 분위기는 급속히 접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전도서 3장 1절에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다고 하셨으니 그렇게 할 수 있는 때도 있었고 이제 그런 기회를 거두어 가시면 또 다른 인도를 따라 나설 수도 있음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뜻으로 받아 새로운 인도를 찾으면 모두에게 복이 됩니다.
- 옮겨야 할 입장
연세 많은 교인은 설명을 해도 듣고 잊어 버리고 나중에는 잘 모르겠다고 해 버리니 제가 의심을 받게 됩니다.
일반 교인은 새로 출석하는 분마다 설명해야 하고 중도에 다니지 않으면 자료실이 공개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자료실은 순천 조사님도 몰랐고 지금 자료실은 공회 목사님들도 모릅니다.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일 때문입니다.
오늘 2013년 5월 회계 보고를 앞 두고 보증금 문제를 더 자세히 설명을 하려다가 설명을 해 봐야 또 반복을 해야 하고 어린 교인은 늘 계속 생길 것이어서 이 시점에서 우리 교회가 지출한 보증금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해하겠다고 결정을 해도 훗날 다른 분들 때문에 안 되겠습니다. 과거 천 집사님은 자기까지는 모든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밑의 교인들에게는 함부로 말을 해서 안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미리 원칙을 정해 놓고 원칙을 먼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교인: 교회가 임대료 지출하기 곤란하면 교인이 개인적으로 임대료를 지출할 수는 있습니까? 임대료 전체를 연보하지는 못해도 임대료를 개인 돈으로 맡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벧에돔의 영광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06/10-16:01]
사회: 임대료의 이자 부분은 연구소에 연보를 하는 경우이니 연구소 서기께 직접 신청하십시오. 단, 훗날 후회하지 않아야 하고 또 그렇게 할 만큼도 경제력이 있는지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06/10-17:09]
오은아: 임대료 지출 동참 원합니다. 오벧에돔의 영광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06/11-15:20]
최미자: 저도 강하게 동감하는 바이며 이를 위해서 뜻이 맞는 분들과 긴급 의논하고 싶습니다. [06/11-15:25]
사회:
어떤 것은 동참할수록 좋고, 어떤 일은 동참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번 일은 먼저 신청한 분이 경제와 자세를 갖췄기 때문에 결정이 되었습니다. 자료 보관은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화의 원칙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한 분으로 그치겠습니다.
살다 보면 횡재하는 일들이 한 번씩 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공회 설교록과 자료를 아무도 돌아 보지 않는 바람에 제 손에 다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회는 가치를 알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옵니다. 우리에게는 여러 면에서 그럴 기회가 많으니 다른 기회에 은혜를 찾기 바랍니다.
남단 자료는 오늘 이 노선의 언약궤처럼 법궤처럼 그러했습니다. 원래 서부교회에 잘 있던 것이, 서부교회의 교권 싸움 때문에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에 끌려 이스라엘이 모르는 곳으로 가듯 떠났고, 그 곳에서 함부로 손을 잘못 댄 이들에게 큰 화가 미쳤고, 그래도 법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어 져 신풍으로 왔습니다. 1997년 남단이 신풍에 온 이전과 이후는 우리 교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다른 연유를 찾으려 해도 없고 남단을 가진 복 때문에 표시를 해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단이 오 집사님께 간 후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데 그 기간에 오 집사님은 12만 원 연금을 전부로 삼아 살던 생활에서 지금 많은 사람들을 돕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벧에돔의 복은 구약의 법궤에만 적용 되지 않고 신풍의 남단 자료에도 오늘 의미로 함께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신약이어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이 어려서 교육도 시키고 표시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남단 때문에 십자가를 져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오늘 우리에게 주신 신풍의 교회를 소중하게 잘 받읍시다.
공회의 역사를 알지 못하는 분들의 질문과 건의는 항상 귀 기울여 잘 듣고 우리를 돌아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서부교회처럼 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오은아 선생님은 과거 일반 사회 직장의 절반을 받고 일하던 부산 연구소의 직원들의 월급에 절반을 받고 충성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남단의 자료를 가지고 일을 하던 분들은 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 때 충성 때문에 지금 좋은 남편과 많은 아이들과 넘치는 경제를 받았습니다. 그런 댓가를 바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늘 더욱 고맙고 그런 분들이 많은 교회여서 늘 저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일일이 열거하려면 우리 교회는 그런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제 새로 출발하여 과거 충성한 분들보다 더 충성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직 믿음과 충성에 경쟁하면 좋겠습니다. 세상과 보이는 의미는 자꾸 탈색해 나갑시다.[06/12-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