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주변의 분위기 - 율촌면의 이야기

사무실 구 자료 업로드

교회 주변의 분위기 - 율촌면의 이야기

2008.09.28 사회 0 7 2022.03.15 17:39

최근 있었던 몇 가지 주변 상황을 전합니다. 각자 생활 속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율촌 초등 학교

1990년 가을 쯤 우리는 율촌면에서 오는 학생들이 있어서 분교를 하나 마련할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면에는 창천 교회 하나만 있었고 출석 교인만 4백 명이 넘어서 면을 장악한 정도인데
율촌면에는 오직 1 개 교회만 있어야 하고 그 어떤 교회가 와도 무조건 막겠다고 협박을 했으나
분교 설립이 현실화 되자 건물 임대 계약을 허락한 분에게 자진 취소를 하게 하여 막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를 이단이라고 주일 대예배 광고 시간을 통해 계속 강조하였고
율촌면의 인구 분포와 구성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율촌면의 모든 사람에게 강하게 박혔습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로 오기 위해 율촌 초등 학교를 방문한 선생님이 계셨는데
'신풍 교회'를 다닐 것이라고 하자 이런 몇 마디를 학교 관계자가 했다고 합니다.

'신풍 교회는 가족 분위기여서 아마 거처를 잘 안내해 줄 것입니다.'
'그 교회는 5월에 대규모로 집회를 가는 곳이지요?'
'그 교회 목사님을 찾아 가 보십시오.'

대충 이런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듣는 분이 학교에서 들은 이야기는 호감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5월 집회 휴가' 문제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고 또 조심하고 살필 일이 있습니다.


1. 집회 문제

우리가 집회를 가는 것은 율촌 초등 학교와는 상관이 없고 신풍 초등 학교만 관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골 초등 학교 한 곳에서 집회 가는 학생 수가 학교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니까
같은 지역 바로 옆에 있는 같은 초등 학교로서는 알 수도 있고 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가 오래 동안 해 내려 온 일이고 초기에는 오해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으나
언제든지 여론 차원에서 크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비록 세상이 자율, 개성, 가정, 인권, 학과 외 활동 등을 강조하는 시절이기 때문에 과거와 다르지만
우리의 움직임에 대한 학교와 주변의 시선은 보통 주목 거리는 아닐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면접을 본 선생님은 이력이나 실력 그리고 면접에서 학교 측이 아주 붙들고 싶었던 분입니다.
그런데 순수하게 5월 집회라는 문제 때문에 탈락을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이 길은 이 길 때문에 주변에서 받는 손해와 불편과 오해가 적지 않습니다.
그 대신 이 길에 대한 부담 때문에 충성하고 더욱 조심한다면 위에서 주시는 은혜가 클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대단히 감사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 번 선생님 일을 전해 들으면서 더욱 긴장과 조심 그리고 사명 등을 느끼게 했습니다.

지금 율촌면에서만 이런 정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수와 순천 전체를 통해 이런 면이 많습니다.
우리 교인들의 활동이 여수 순천의 몇몇 분야에서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신앙의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 만큼 책임과 조심과 긴장이 필요합니다. 잘 되면 큰 은혜를 받고 잘못 되면 징계가 있습니다.

순천 대학교에서도 교수나 교직원 모든 학생들에게 이미 우리는 너무 크게 부각이 되어 있습니다.
지방 교육청과 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교육계에도 그렇고 복지 분야에서도 그렇습니다.
또 신풍에 연고를 가진 시내 인물들이 참 많은데 이 분들을 통해서도 그러합니다.
심지어 우리 교회는 여수 순천의 중앙에 있고 길에서 너무 또렷하게 잘 보이게 위치하여 있으며
우리 공회와 우리 홈을 통해서 우리 교회는 너무 다르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통 한 사람의 말을 듣고 혼자서 지나치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율촌 초등 학교에서 있었던 일은 이 일 뿐 아니라 홍 순화 선생님의 초기 접촉을 통해서도
그리고 다른 분들의 다른 일을 통해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하나의 흐름입니다.

이 전에는 이단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고
최근에는 좋게 보는 분들은 좋게 보고 과거 인식을 가진 분들은 여전히 있고
일반적으로는 좀 특별하고 이상한 면이 있다고 보는 정도가 대세라고 생각 됩니다. 

Comments

Category
State
369,666 since 200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