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인에게 매주 주일 말씀을 한 줄로 요약하여 제가 발송하고 있습니다.
번호는 서기가 작성한 것인데 번호가 잘못 되어 크게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불교 믿는 사람이 전화를 해서 '기독교가 정말 이런 식으로 해서 되겠느냐!'
오늘은 노인이 '변 집사, 서류를 다 넘겨 줄 테니 제발 만나서 이야기 하자!'
이렇게 격렬한 항의든지 차마 듣고 있지 못할 내용이 들어 옵니다.
전화 번호를 잘못 모았든지 혹은 바뀐 전화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오늘은 010-5091-9131 번호에서 여러 차례 만나자고 걸려 왔습니다.
알고 보니 반납한 전화 번호인데 교회에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기부, 심방부는 전체 교인 전화를 지속적으로 확인을 해 주십시오.
그리고 전화 번호를 변경하는 분들은 교회의 문자를 꼭 고려하셔서
심방부와 서기부에 전화 번호 변경을 알려 주십시오.
전화를 걸어 오는 경우는 오히려 다행이나 전화를 하지 않는 분들은
속으로 교회를 향해 더 크게 비판을 하고 적개심을 더 가지게 됩니다. 교인: 번호는 쉽게 바뀝니다.
그런 실수가 없도록 일부 심방을 포기해서라도 확실히 관리될 번호 소유주들에게만 발송하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번호 확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힘들고 제대로 시행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반대로 번호가 바뀐 교인이 이 사실을 알려주시는 것도 분명 제대로 시행이 안될 것이 뻔합니다.
이런 것은 전 교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가장 전형적인 사안인데, 당연히 안될 것이라고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정도로 불안하네요.
심방문자는 분명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꼭 필요로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과의 불화협이 있었는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세상과 불필요하고 오히려 악만 끼치는 전도행위에 대해 익히 듣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신풍교회도 앞장서서 하고 있었네요. [03/13-08:07] 사회: 사실 전도란 상대방이 싫어 해도 하는 것입니다. 단, 싫어 하는 표시를 했을 때는 상대방의 의사를 대단히 존중해야 하나 적극적으로 표시하지 않았을 때는 조심해 가면서 전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현재처럼 문자를 일괄 보내고, 번호가 바뀌었거나 싫다는 표시를 한 분들만 문자 발송을 차단하면 업무에 효율적이고 전도 원칙에도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문자 발송은 '전도'보다는 '심방'에 더 중심이 실려 있고, 번호 교체를 교회에 알려야 할 정도의 가정에서 생긴 일이어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된다고 보고 일단 첫 글을 올렸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 분위기에서 노방 전도는 상대방의 안방을 헤집고 들어 가는 정도여서 조절이 필요한 때고, 꼭 같은 노방전도라도 1980년대까지는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과 행동들이 상대방에 대해 공격적이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전도와 심방 책임, 그리고 상대방이 거부하고 거절할 권리, 이 둘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본권이면서도 두부 자르듯 명쾌하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발송의 최대화와 거부자의 보호를 지혜롭게 잘 조절해 주시기를 부탁할 뿐입니다. [03/13-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