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익히기

목사님의 분부가 있어서 앞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오른 글들을 최근 것부터 살피면서 맞춤법과 표준말 규정 등의 언어 규범에 따라 교정해 보려 합니다. 이것은 결코 지식 자랑이 아니며, 우리 교우들의 글 쓰기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단 한 가지 희망으로 시작하는 일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띄어쓰기 고치기는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 허용된 쪽이 아니라 더 바람직하다고 규정된 원칙 쪽을 따르기를 권하는 것이며, 밑줄 글자는 문법과 문맥을 고려해서 최소한으로 고쳤으면 하는 것들입니다.

띄어쓰기는 서양 언어권에서 발달한 언어 규범의 일부로서 우리는 20세기 초에 서 재필과 주 시경이 주관한 독립신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띄어쓰기를 한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는 아직도 받아들이지 않으나 이상주의자들이라 할 한글학자들은 맞춤법 가운데서도 중요한 규범으로 받아들여 포함시킨 덕분에 여러 모로 우리들은 수준 높은 글자 살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33년에 거족적으로 받아들여 배운 한글 맞춤법은 75 년 동안 한국 사람들의 언어 의식을 그 이전 선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련되게 해 주었습니다. 언어 의식의 세련됨은 바로 언어 지능의 향상을 뜻하는 것이고, 이것은 일반적인 쓰기와 읽기만 아니라 외국말을 배우는 데도 유익한 바탕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다만 아직도 복잡한 한자 획이나 발음과 상관 없는 영어 철자 외우기와는 견줄 수도 없이 쉬운 한글 맞춤법을 어렵다고만 하고 소홀히 여기거나 공을 들이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고쳐야 할 점입니다.

김 정수 삼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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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신풍 교회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고쳤으면 하는 곳들

<일러두기> ∨: 띄어 쓸 곳, ^: 붙여 쓸 곳, 밑줄 글자: 고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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