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28.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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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8.화새

2012.08.28 " 0 6 2022.05.16 18:53

1. 다시 듣기
오늘처럼 좋은 말씀을 태풍이 막아서 몇 사람만 들었습니다. 다시 듣기를 통해 오늘 말씀을 듣지 못한 분들은 은혜 받기 바랍니다. 자기가 빠진 예배에는 보통 자기에게 제일 요긴한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참석해서 들을 수 있는 분들이 다시 듣기로 들으면 지식은 파악하나 실제 변화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2. 내용 분리
오늘 설교는 새벽 강단에서는 두 번으로 나누고 대예배라면 한 번으로 증거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내용도 분량도 시간도 또 제대로 좀 알아야 할 부분까지 훨씬 좋았겠다고 느꼈습니다. 새벽임을 고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보니 내용 전개를 두고 쫓기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제가 설교를 마치면 거의 예외 없이 내용의 구분과 전개 면을 두고 늘 부족하고 아쉬웠습니다.
백 목사님은 이런 경우가 별로 없으나 그래도 이런 면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백 목사님의 집회는 특별합니다. 한 자리에서 시간에 제약 없이 마음껏 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회의 은혜도 변화의 역사도 대단했고 집회가 마치 공회의 노선처럼 여겨 지는 것입니다.
사실 장로님과 같은 근무 환경에 계신 분들은 이메일 한 번의 연락도 어려울 만큼 업무의 집중도와 연속성이 특별합니다. 서헌제 집사님께 전화 한 번 하려면 한 주간 기다릴 정도고, 서영호 목사님 역시 사람은 좋은 분인데도 문장 한 번 검토 받으려면 한 달 걸릴 정도입니다. 전문 분야에서 정상급 연구를 하는 분들은 그들을 지켜 보는 상대가 우리 같은 일반인이 아니라 그 분야의 정상급들이니 그렇게 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직을 원하는 학생들 중에 신앙이 좀 있으면 처음부터 말립니다.
그 동안 제일 부탁을 자주 하고 싶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질문하거나 분교를 위해 소리 없이 남 다르게 움직이는 면 등을 생각해서 강단 부탁은 늘 주저했습니다. 이제 시간 여유가 있다 해도 또 후배들을 위해 강단을 배려할 때입니다. 모처럼 서게 되어 짧은 시간에 전하고 싶은 중요한 말씀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3. 개인 부탁
글을 적는 자리에서 사석에서 할 부탁을 올립니다. 지금 연구소 차원에서 많은 일을 여러 분들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장로님께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오늘 새벽 말씀에서 증거한 것처럼 '설교록의 예민한 부분' 그런데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 가는 데 우리에게 복이 된 유리한 점이 설교록의 토씨 하나까지 살펴 봐야 할 단어나 표현 선택'이 있습니다. 이 것이 우리가 함께 사용하는 우리에게 주어 진 한글이라는 언어 환경을 통해 가능합니다.
영어권 교인들이 성경으로 신앙에 매진할 때 그들은 숫자와 소유와 주종 관계 등을 두고 특별하게 깊게 자세하게 들어 가지 않을 수가 없는 환경이 주어 졌고, 한문 문화권 교인들은 그런 관계성에 나아 가기 전에 표현을 구성하는 단어 그 단어를 구성하는 토씨 하나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간과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그리스 원어민들은 성경이 처음 기록 된 환경에서 얻어 지는 혜택을 남 다르게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과 글 때문에 같은 성경을 가지고도 타 민족 교회들이 쉽게 넘어 갈 만한 것을 한 번 더 따져 봐야 하는 면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성경에 담아 주신 진리를 더 깊게 잘 살필 기회를 주셨습니다. 언어 별 비교에서 구체적 비정확성이 있다 해도 통촬적으로 보고 이해해 주셨으면.
설교록 내용 중에서 오늘 장로님께서 후반부에 증거하고 싶었던 내용을 실제 사례들을 모아 제시할 수 있다면 설교록 연구에 또 하나의 장을 열어 주시는 것이 되고, 동시에 우리의 신앙이 도매금으로 넘어 가지 않게 해 주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감정이나 기본 체질이나 무슨 다른 원인 때문에 그 내면을 구별하지 않고 대충 넘어 가는 일은 아주 농후하여 체질 문제이고 우리의 인격 인간 구조가 그렇습니다. 설교록의 사례를 통해 백 목사님의 설교 표현이 그냥 그렇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줄줄 갖다 댄 것이 아님을 한글 전문가 입장에서 사례들을 좀 제시해 주신다면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배경 때문에 또는 경상도 거창 시골의 옛 노인네라는 선입견 때문에 또는 우리 공회의 수준이 원래 학문적이지 않아서 얼렁뚱땅 넘어 가는 식이라는 그런 체질들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설교록 전부를 다 읽고 추출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나 몇 가지 사례를 모아 '메모' 정도의 간단한 형태로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면 평소 눈 여겨 본 것만 검색을 통해 모아도 어렵지 않게 모으고 또 제공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번에 '개역 성경 단어집'과 같은 경우가 될 터인데 분량은 조금 더 많았으면 합니다. 작아도 '메모'와 같은 책자가 되면 제공과 활용에 보다 나을 듯합니다. 장로님께 우리 보기에 쓸 데 없는 국어 전문가로 인도하신 주님의 뜻 중에 하나는 이런 면을 고려하셨지 싶습니다.

4. 한 말씀 더하면
오늘 새벽처럼 짧은 시간에 꼭 증거할 내용을 전해야 했다면 앞 부분은 설교로 증거하시고 뒷 부분은 이 홈이나 pkist에 '발언' 게시판을 사용해서 편하게 말씀을 주셔도 될 뻔했습니다. 사실 '요' '조' '고'라는 지시대명사는 이미 백 목사님 생전에 저희들이 무조건 빼다가 백 목사님께 직접 여쭈었고 교정할 부분이 아니라는 말씀을 들었는데도 저희가 어감이 다른 것을 알면서도 어떤 설교에는 '요' '조'라는 표현이 어지러울 만큼 많아서 목사님께 질문까지 드리고 지침까지 받아 놓고도 실무자의 간 큰 재량권을 휘둘러 대폭 없애 버렸습니다. 오늘 설교에서 더 구체적으로 듣고 보니 또 오늘 설교록의 사례에서는 '고' '조'라는 표현이 바로 뒤에서 '그'와 연결 되고 보니 불합리한 것이 증폭이 되어 아주 잘 느껴 지고 각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교인들에게도 중요하나 편집 실무를 맡은 동천 목사님과 최종 결정을 맡은 제 인식이 더 급합니다. 저희들이 바뀌면 저절로 바뀌는 것인데 그 바뀌는 과정과 배경과 이유를 저희보다 장로님이 설명하면 더 잘 증거가 되어 진다는 점에서 장로님께서 꼭 증거할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새벽처럼 바쁠 때는 둘로 나누어 다음 설교 기회에 했거나 시급함을 느꼈다면 발언 게시판을 통해 증거했더라면 더 좋았겠습니다.


여러 면에서 감사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좀 아쉬웠습니다.
내용이 둘로 나뉘었다면 좋았겠습니다.
설교록에 나타난 표현들의 국어적 의미에 대하여? 라는 내용의 책자가 추진 되었으면 합니다.



110.45.230.10 김 정수: 명심하고 힘써 보겠습니다.   [08/28-19:36]
110.45.230.10 사회: 안미송 선생님께 업무 연락을 맡기겠습니다. 'pkista.net'의 '연락 게시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08/2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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