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우 교수님 근황 - 공회찬송가 성악 취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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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우 교수님 근황 - 공회찬송가 성악 취입 담당

2012.07.27 0 1 2022.05.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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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6일 모찰트홀의 슈베르트 연가곡 "백조의 노래" 독창회, 서울대 음대학장 신수정교수와 함께 박흥우교수>
 
<독일대사관, 독일 문화훈장 "십자공로훈장" 기념 - 한스 울리히 자이트 대사, 박흥우교수, 신수정교수, 한승수 총리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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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이나 MP3로 찬송을 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회는 예배 찬송만 주력하기 때문에 음악성이 있는 분들은 성악 수준의 찬송을 듣기 위해서는 가사가 다른 통일찬송가 음반을 듣거나 아니면 가사가 없는 반주 테이프만 사용했습니다.

공회 내에도 '서부교회 중간반 찬양대' '백 목사님의 예배 찬송' '김정수 장로님의 예배 인도' 등 몇 가지 자료가 있었으나 성악 수준의 찬송을 원하는 분들이나 그런 찬송이 필요한 때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공회 내 성악가들께 부탁을 해도 외부 발표가 될 때 음악성 때문에 모두 주저하는 듯했습니다. 이 홈에서 'help'로 수고하는 분이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서 '박흥우 바리톤 성악가'께서 공회 찬송가의 취지를 흔쾌히 받아 주시고 무료로 취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 일정이 바빠서 진도는 약간 느리지만 이 번에 제4집까지 완성이 되어 70여장까지 곧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회는 타 교단들과 달리 음악성은 철저히 무시한 배경이 있고 실제 우리의 출신도 음악성과는 거리 먼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pkist.net/활용자료/찬송가/에 있는 '박흥우 찬송'은 가족 중에서 신앙은 없으나 음악성이 있고 성악 수준의 찬송가를 원하는 분들이 계실 때 권할 수 있습니다. '공회 찬송' '무료 취입'이라는 표현 때문에 성악의 수준까지 오해할까 싶어 몇 가지 자료를 제공합니다. 찬송을 맡은 분께 '공회'와 '공회 찬송가'의 의미를 잘 설명했고, 순수한 뜻으로 자원하여 취입 중이므로 감사한 마음으로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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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신수정·성악 박흥우, 독일 십자공로훈장
| 기사입력 2011-12-27 12:03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피아니스트 신수정(69·전 서울대 음대 학장)씨와 바리톤 박흥우(50)씨가 독일 정부의 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

주한독일대사관은 27일 "신수정 교수는 한국 음악계의 원로로서 수십년간 독일음악을 한국에 널리 알린 공로, 박흥우씨는 독일 시를 독일음악과 연계시켜 우리나라에 알린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년간 정기적으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비롯해 슈만의 연가곡, 말러의 가곡들을 연주해왔다.

훈장은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열리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공연 후 한스 울리히 자이트(59) 주한독일대사가 크리스티안 불프(52) 독일 대통령을 대신해 서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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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에 날아 온 기러기:바리톤 박흥우교수 음악이야기

2012/02/27 00:28


http://blog.naver.com/emptiness0/70132408800




<음악 이야기>(29)

다뉴브강으로 날아 온 기러기: 바리톤 박흥우 교수

한국미디어들이 요즘 “최고의 바리톤”으로 보도하고 있는 한양대 박흥우 교수가 비엔나로 날아 온다는 소식이 들어 왔다. 남편을 기다리던 부인 메조 소프라노 조애록 여사가 기뻐서 친구에게 한 말이 멀리 있는 우리 부부 귀에도 들어 왔다. 우리도 부인 못지 않게 마음이 설렜다. 왜?

< 십자 공로훈장>:나의 사위는 독일수도가 <본>(Bonn)이었을 때 <본 오페라>상임지휘자로 독일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Richard von Weizsaecker)가 변복을 하고 자주 오페라를 들으러 온 것이 전설로 회자되었다. 그 후 40여 년을 독일, 오스트리아와 인연을 지속하고 있다.

나 자신도 1984년 <프랑크푸르트>와 <베르린>에서 독창회를 가졌다. 이런 가족적인 인연으로 독일에 수십 년간 왕래하며 독일의 문화공로훈장 수상이 얼마나 귀중하고 받기 어려운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 박흥우교수는 그 수상자의 한 사람이다. 작년 12월 30일 피아니스트 신수정교수와 함께 독일정부가 수여하는 영예의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로상도 받았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박교수가 비엔나로 아내와 세 아들(장남 예찬-성악 전공, 차남 성찬-바이오린 전공, 3남 경찬-피아노 전공)을 만나러 온 다음 날 2월 5일, 기차를 타고 <비엔나순복음교회>로 갔다. 조여사가 여전도회 회장 겸 성가대 <알토 파트>장으로 있기 때문에 서울성결교신학대학에도 출강하고 있는 박교수가 필히 예배에 참석 할 것으로 짐작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앉은 바로 뒤 에서 찬송 때 심상찮은 목소리가 울렸다. 봉헌순서 때 바로 뒤 좌석의 그 목소리가 강도상 앞으로 나왔다. 피아노반주자가 3남 박성찬군이었다. 아, 바로 박흥우교수구나 하고 특송자의 신분을 쉽게 파악 했다.

나의 평생에, 나운영교수 작곡의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그렇게 신앙적으로, 예술적으로 훌륭하게 노래한 성악가를 보지 못했다. 한 곡만 들어 봐도 한국문화매체들이 왜 그를 “현 시대 최고의 바리톤”으로 격찬하고 있는지를 이해 할만 했다.

<시편 23편>은 나 자신도 제일 애송하는 성서 시(聖書 詩)이다. 나운영교수의 <여호와-->는 성 가곡 중에서 내가 가장 애창하는 곡이기도 하다. 지난 수십 년간 종교적인 경우가 아니래도 나의 독창회를 비롯 이 노래를 얼마나 많이 불러 왔는지!  

추상적인 말은 쓰지 말자. 박교수의 노래는 이 시의 작자 옛 이스라엘 <다윗>(David)왕의 작시심(作詩心)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느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방을 여행한지는 모른다. 박교수는 <요단>강변의 푸른 초원을 내려다 보며 <치터>에 맞추어 음유한 <다윗>왕의 형상을 제현 했다.

대전 한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이기도 한 그는 거대한 공룡 같은 <골리앗>대장과의 격투에서 돌팔매로 이기게 한, 숫한 전투와 고난에서 승리를 안겨 준, 자신과 이스라엘 민족을 푸른 초장의 잔잔한 물가로 인도해 준, 그 여호와를 찬양한 <다윗>왕의 입술을 전수받은 듯 했다.  

비엔나국립음대 석사수석졸업을 비롯 10년 동안 독일가곡, 오페라, 오페렛타, 칸타타 등을 연마, 귀국했으나 고생했던 초기 무명시절. 사립대학교수채용관행(?)을 거부하고 실력인정을 내 들고 나가다 당했던 실의와 고통. 살을 에이는 자력 콘서트 개최 등 노력 끝에 오늘의 자리에 서게 된 그에게는, <다윗>대왕의 심상(心想)을 그 자신의 심상에 연결하는 <디바인 링>(성령적 반지)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텍크닉에 대해 말을 달 수 있으랴? 그러나 한 가지, 나도 <여호와--->를 오랫동안 불러왔다는 것을 이해하고 양해 해 준다면---. 박교수의 아름다운 소리와 음색, 베이스 에서 테너까지의 음역의 넓음, 감동을 차단시키지 않을 려는 긴 호흡의 창법구사, 노래 끝 “아멘”의 절묘한 <디미누엔도>처리 등엔 감탄을 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이 성 가곡은 작년 12월의 취입으로 박교수의 웹사이트 www.lied.pe.kr에 다른 성 가곡들과 함께 나와 있다. 꼭 들어 보시길 권하고 싶다.)


<신명 든 “리트” 광(狂)>: 세계 <게르만 리트>(German Lied)가수들 중 박흥우교수처럼 <리트>에 신명 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성악가와 제자들도 신바람 나게 하면서---. 2011년의 경우만 보자.

<슈베르트 3대 연 가곡(겨울 나그네, 물방앗간 아가씨, 백조의 노래)57곡 삼일간 마라톤 독창회>, <바리톤 박흥우 겨울 나그네>등 독창회 14회를 비롯, <구스타프 말러 서거 100주년 기념-말러 전체 가곡 발표회>, <리스트 탄생 200주년 가곡 기념연주회>의 주도와 참여 등은 세계가창음악사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기록이다. 이런 신명에도 불구하고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모찰트홀 등 세 곳에서 열린 슈베르트 3대 연 가곡 연속 독창회 때 모두 170여명의 청중만 참석했던- 독일가곡에 대한 일반의 몰이해, <초청장 없는 문화창조>로 입장권을 돌리지 않은 데 대한  음악계의 반응을 박교수는 안타갑게 여기기도 했다.    

<1999년 이후 명콤비의 듀오 콘서트를 매년 정기적으로 가져 온 신수정교수와 리허설을 마치고, 신교수의 방배동 스투디오에서 포즈를 --->



<기러기남편, 아내로 있는 사연>:우리 부부는 조애록여사에게 왜 부부가 서로 떨어져 살고 있는지를 그 동안 물어 보지 못했다. 사생활을 존중하는 뜻에서 본인이 직접 말하기 전 까지는 <타부>였다. 단지 세 아들의 교육문제가 중요한 이유의 하나 일 것이라고 짐작만 했다.  

박교수가 와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비엔나 국립음대에 재학 중 <리트>전공학과에서 알게 되었다. 박교수가 1983년 <동아음악콩쿨>에서 성악부분 1등 상을 받고 유학 온 직후였다. 함께 졸업하고 결혼했다. 박교수가 비엔나 국립방송합창단(ORF) 솔리스트로 입단, 가곡, 오라토리오 등 가수로, 오페라단의 주역가수(리고렛토의 주역만 26회)등으로 실력을 쌓게 되자 부부는 조국에서 음악활동을 하자고 귀국했다. 그러나 원했던 대학교수직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2008년 오스트리아 바덴에서 가진 독창회-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반주는 빈국립음대 Margit Fussi교수>

<빈국립음대 반주학과 Fussi교수, 그녀의  남편 Gerhard Kahry 빈국립음대 성악과교수(바리톤)와 박흥우교수, 부인 조애록여사>

서울성결교신학대학강의교수, 서울대음대 출강 등으로 박교수의 음악계-학계의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경제형편도 나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박교수가 아침에 학교로 출근하면서 조여사에게 말을 던졌다. “당신, 비엔나로 공부하러 떠나는 것 어때요?”

조여사는 고향같이 정이 들기도 한 비엔나로 가라는 말이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이 앞섰다. 남편성공에 온갖 노력을 기울려 오는 사이 자신의 목소리는 굳었다. 벌써 두 아들이 자랐다. 셋째는 갓난 아이로 젖을 먹고 있었다.



“당신, 오늘 아침에 한 말 진정이에요?

퇴근한 박교수에게 조여사가 물었다.

“여보, 내가 60이 되어 당신에게 돈을 줄 수는 있지만, 만약 당신이 그 때쯤 가 서 나의 음악을 돌려 달라 할 때는 돌려 줄 수 없을 것 아니오? 그 동안 나 때문에 자기예술 희생한 것 마음 아팠는데 혼자 떠나서 공부하고 와요!”

조여사는 아들 셋 다 남편에게 맡기고는 도저히 떠날 수가 없었다. 친정 어머니와 아들들을 데리고 비엔나로 왔다. 음대에 다시 들어가 성악공부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신앙에 입각하여 기독교음악, 성 가곡 연구에 전력하기로 했다.  아들들에겐 모두 재능에 합당한 음악공부를 하게 했다.

목소리를 가다듬고 남편 곁으로 돌아 가려는데 이번엔 자식들이 문제다. 최소한 장남만이라도 대학에 입학하는 걸 돕고자 했다. 조여사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더 머물러야 했다. 박교수가 1년에 한 두 번씩 다뉴브강의 기러기처럼 날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이 사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그는 1주일 만에 훨훨 날아 갔다. 우리 부부는 박교수 부부와 헤어지면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에서의 <케리 쿠퍼>와 <잉그릿트 버그만>같이, 서로 떨어져 있을 동안, “만남은 짧지만 순간을 영원으로 이어 가며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애록여사가 대답했다.

“성령 안에서의 부부사랑엔 시간과 공간이 없는 것 같아요. 신앙으로 사랑하며 감사할 때 서울과 비엔나가 지척처럼 느껴져요. ”  

             
<남편은 떠나갔으나 신앙으로 기쁨과 감사함속에서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메조 소프라노 조애록 여사>

           
*알림:위로 부터의 사진 3매는 한국 온라인 미디어에서 담아 왔습니다. 미디어측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저작권이 있는 것이라면, 통보해 주십시요. 곧 바로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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