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나쁜 것을 감추고만 기르는 것은 한계가 있고 어느 날 한꺼번에 무너 질 위험이 있습니다.
차라리 보여 주고 기르면 될 줄 알지만 한 번 물이 들어 가면 나중에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합니다.
과거 흘러 간 유행가들은 아이들이 듣고 따라 해도 최소한 인간의 의리와 향취는 느끼고 배웠습니다.
지금 가수들의 공연은 아주 미쳐서 제 정신이 아닌 발광입니다. 이 것은 꼭 피해야 할 자리입니다.
학교 공식 행사처럼 피할 수 없는 자리는 한 번 정도 보고 세상을 아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피할 수 있는데도 요즘 젊은 가수들의 공연에 자녀들을 허락한다면 큰 실수하는 것입니다.
먼저 공연을 다녀 온 학생들이 멋 모르고 듣고 본 것을 떠들고 그 말을 우두커니 부럽게 들은 학생이
가 보겠다고 졸라서 갔다 오고 또 갔다 온 학생의 말을 듣고 또 따라 가는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다녀 온 학생이면 다시는 그런 곳에 가지 않을 수 있도록 대화하여 인식을 잘 심어 주시고
아직 가지 않은 학생이면 그런 곳에 평생 가 보지 않았다는 것을 자부심으로 큰 경력으로 삼게 했으면.
저는 제주도를 한 번도 가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자랑스럽고 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제주도를 다녀 온 것은 자랑 축에 들지 않습니다. 가지 않는 것이 자랑입니다.
저는 신혼 여행조차 갔다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 후배들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멀리 가고 좋은 곳을 갔다 온 것이 자랑 되는 교회도 있으나 우리는 그 반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즘 젊은 가수들의 공연은 눈과 귀에 담아서는 도저히 아니 될 퇴폐 업소 윤락 행위입니다.
아이들에게 옳고 바르고 당연한 것을 가지고 밀리면 나중에 부모라는 자리도 없어 집니다.
그런 곳에 갔다 오는 것이 예사롭다면 오늘부터 교회를 나오지 않든 다음에 나오지 않든 언젠가는
교회에 나오지 않을 사람입니다. 그럴 바에는 지금부터 확실히 단속해서 잘못 된 유행은 막아야 합니다.
이 문제는 이미 엑스포의 온갖 행사가 시작이 되었으므로 교회나 선생님이 막고 나설 일은 아닙니다.
교회나 선생님이 막으려면 행사 전에 그렇게 했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부모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