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때 '수의' 건

사무실

예배당으로 아끼고 조심해 주셨으면,
모든 분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신앙에 유​익하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장례 때 '수의' 건

서기 1 223 2022.03.10 16:57

평소 한복을 입던 분들은 돌아 가실 때 마지막으로 입는 옷을 한복 중 제일 좋은 모습으로 입혀 드립니다.

현재 팔순 이상의 분들은 한복을 입었거나 돌아 가시면 한복을 입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은 그렇게 하시되

한복 입던 시절에 한복을 입힌다는 것을 모르고, 돌아 가시면 장례식의 당연한 예복인 줄 아는 분들 중에

신앙 면으로나 요즘 분위기를 아는 가정이라면, 한복 수의 대신 평소에 입던 정장을 권해 볼 수 있습니다. 


남반은 그냥 정장 양복이 가장 무난할 듯합니다. 여반의 경우는 잘 모르겠으나 미국의 경우를 참고했으면.

마지막 떠날 때 살던 집에서 임종하고 출상하지 않으면 예전에는 정말 큰 일 나는 줄 알고 난리가 났으나

병원에서 임종하고 장례식장에서 출발하는 것과 차량으로 모시는 것은, 이미 아주 교회 화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수의입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수의로 돈을 벌지만 우리는 입던 옷이 좋아 보입니다. 



김성진 집사님은 어제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부탁할 만한 장례부터 바꿔 보면 좋겠습니다.

원래 1987년 8월 15일 서영준 목사님 장례 때, 평생 양복만 입고 한복을 입어 보지 않은 분께 수의를 입혀

목사님께 수의 변경을 말씀 드렸고 1989년 8월 27일 백 목사님 장례 때 목사님은 양복을 입혀 드렸습니다.

가족이 돌아 가시면 장례의 절차에 정신이 없어 식장에서 하는 방식을 따라 가다 보니 아쉬움이 많습니다.


우리 시골은 물론 도시까지 장례만 되면 유가족들이 모두 굵은 베옷을 입고 두건까지 쓰고 표시를 냈으나

지금은 검정 정장으로 바뀌고 어떤 장례도 가족의 복장만은 교회 방식으로 잘 정착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장례를 생각할 가정은 가족끼리 미리 대화하시되 이해하지 못할 어른께는 괜히 복잡하게 하지 마셨으면.

불신자는 죽은 분이 마지막 그 옷을 입고 구중 중천 영원히 찬 하늘을 떠돈다고 생각하여 옷을 입힙니다.



덧버선에 장갑에 귀마개에 싸고 싸고 또 싸는 것은 보내는 가족의 슬픈 마음이지만 생각해 볼 상황입니다. 

속옷, 샤쓰, 정장, 양말이면 되지 않을지요? 혹 우리 주변에 그렇게 하는 사례가 있으면 소개를 부탁합니다. 

세상 다른 생활은 별로 표 내지 말고 따라 가는 것이 좋으나 미신이나 이런 곤란한 모습은 바꾸면 좋습니다.

꼭 바꿀 것을 바꾸는 것을 '개혁' 교회라고 합니다. 세상은 바꿔 놓고 보고 교회는 잘 생각해 보고 고칩니다. 

Comments

가족 2022.03.12 12:52
평소 강단에 설 때 입던 양복을 입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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