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선택하는 결혼의 난맥, 참 답이 보이지 않는다.

문답 / 발언

예배당으로 아끼고 조심해 주셨으면,
모든 분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신앙에 유익하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자기가 선택하는 결혼의 난맥, 참 답이 보이지 않는다.

사회 0 221 01.31 08:34
(호랑이 이야기)

지리산은 100리가 된다. 남한에서는 제일 깊고 넓고 길다. 산에 산이 이어지니 진저리가 나서 지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말이 있다. 원래 고향인 거창의 봉산은 덕유산 중에서도 위쪽에 있고 현재 내계의 집회 장소는 덕유산 중에서는 남덕유산 유역이다. 내계에서 조금 남쪽에 보이는 산, 서상 IC와 고속도로의 북쪽이 덕유산이고 남쪽부터가 지리산이다.

부친은 덕유산에서 사냥을 했던 분이다. 멧돼지 떼나 호랑이를 만나 겪은 이야기가 많다. 멧돼지를 만나면 무조건 바위 위로 올라 가거나 나무 위로 오른다 했다. 체구는 작아도  나무를 참 잘 타는 분이다. 멧돼지는 떼로 다니기 때문에 잡아 본 적은 없다. 걸렸다 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일단 피하고 본다. 호랑이는 봉산교회 교인들이 삼봉산 칼바위로 늘 기도를 다니기 때문에 교인들은 흔하게 겪은 일이다. 봉산교회는 덕유산의 중에서 제일 북쪽에 있다. 저녁마다 칼바위로 모두 기도를 간다. 함께 갈 때 호랑이를 본 사람은 없다. 혼자 다니던 분 중에는 있다. 호랑이 존재를 두고는 둔터 마을 주변에 산불이 났고 타 죽은 호랑이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봤다. 또 집에 기르는 염소를 물고 담을 넘어 갔고 아침에 흔적을 따라 가 보니 파먹고 사라졌다. 염소를 물고 담을 넘을 수 있는 맹수는 호랑이뿐이다. 부친의 경우 다른 교인들이 먼저 칼바위로 올라 가고 혼자 뒤에 따라 가다가 호랑이를 직접 보고 피한 경험이 있다. 백계순 집사님은 혼자 가다 호랑이가 칼바위 가는 끝까지 함께 동행하며 지켜 준 경험이 있다.


부친은 타고난 사냥꾼에 산사람이다. 동식물에 대해서는 해박하다. 사냥개 3 마리를 데리고 사냥도 자주 다녔다. 아주 용맹하고 날쌘 사냥개를 데리고 다녔는데 그 중에 하나는 눈을 하나 잃었다 한다. 사냥은 밤에만 나가는데 개들이 사냥감을 찾고 신호를 보내며 마지막에는 창으로 해결했다. 그 창은 내가 고향을 나오던 1976년까지도 집에 있었다. 개들은 주인이 있고 여러 마리가 되면 기가 살아서 피하는 짐승이 없다. 한 번은 갑자기 개들이 얼어 붙었다. 호랑이 말고는 사냥개가 이렇게 되는 수는 없다고  한다. 등골이 오싹해서 자리를 피하려 했으나 그 개가 움직이지 않아서 당겨 보니 몸이 굳어 져 있었다. 사냥감을 매고 오는 망태기에 그 개를 넣어 산을 넘어 집에 왔다. 얼마 후 개는 그냥 죽었다. 눈이 풀려 있었다 한다. 이런 경우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호랑이가 바로 겨눈 경우라 한다. 호랑이는 배가 부를 때는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연히 서로가 마주 쳤고 다행히 호랑이는 배를 채웠던 듯했다고 한다.



(산속에 호랑이가 없어지면)
호랑이 한 마리는 백리를 다닌다고 한다. 지리산 그 넓은 산역에 호랑이 때문에 모든 짐승이 공포에 떤다. 호랑이를 없애 버리면 무슨 일이 생길까? 호랑이 대신 늑대 여우들이 온 산의 구석구석을 누빈다. 호랑이는 여간해서 토끼를 잡지는 않는다. 호랑이 때문에 늑대가 설치지 못한다. 늑대 때문에 여우가 설치지 못한다. 여우는 다람쥐를 잘 잡는다. 온 산에 짐승이 호랑이 혼자 독재를 한다며 호랑이를 잡아 없애고 나면 온 산에 늑대와 여우 때문에 토끼나 다람쥐들이 죽을 고생을 한다.

독재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싫지만 필요악이라는 말이 있다. 추위가 싫으나 병충해를 막아 봄 농사를 돕는다. 장마비는 싫지만 한 해 농사에 물을 마련해 준다. 토끼나 다람쥐들에게는 호랑이가 무섭기만 하지 호랑이에게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늑대나 여우가 호랑이에게 당한다. 그런데 호랑이가 없어 지면 온 산에 늑대와 여우들이 토끼와 다람쥐들을 샅샅이 잡고 난리가 난다. 호랑이를 없애자 할 때 찬성한 토끼와 다람쥐들은 호랑이가 없어 지고 난 뒤에야 호랑이란 토끼나 다람쥐처럼 민초들 서민들 우리 수준의 인간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나은 점도 많았음을 알게 된다. 한국의 군사 독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했다. 미국과 유럽의 뉴스에 늘 데모하는 모습이 방영이 되었다. 28년의 군사독재를 없앤 사건이 1987.6.29.이었다. 전국민은 환호했고, 공회는 '글쎄, 독쟂가 심하면 조금 저항해서 누그러뜨리고 말지 그렇다고 북한이 노려 보고 있는데 군사정권의 뿌리를 뽑아 버려?' 어쨌든 세상적으로는 미군 때문에 이후 35년 동안 이 나라는 지켜 졌고, 공회로서는 백 목사님의 기도로 하나님이 이 나라를 지켜 우리에게 신앙의 기회를 주셨다고 알고 있다.



군사독재할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느 도둑이 더 큰 도둑인가? 전국에 지자체가 230 곳이 넘을 터인데 그 중 한 곳에서 해먹은 이야기가 온 나라에 소개 되고 있다. 그 지자체만 그랬을까? 왜 5년마다 전국에 시의원, 도의원, 시장, 시도지사 선거에 이렇게 난리들일까? 87.6.9 이후 생겨진 선거들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만 뽑던 나라에 시의원 도의원 시장군수 시도지사 교육감까지 선거판에 난리다. 그 선거에 수도 없는 사람이 나서고 있다. 토끼나 다람쥐라는 서민을 위해서일까? 아직도 모르고 있다면 착한 것이 아니라 망해도 싸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무지해서 그렇다. 우리 교인들은 우리 사회에 가장 최하위층이 대부분이다. 이런 우리 교인들까지도 시의원 정도는 주변에서 알고 산다. 그들이 누구를 어떻게 봐주고 어느 마을에 무엇을 어떻게 해 준 이야기, 어느 선거 끝나고 누구 취직을 시키고 누구 사업을 봐 준 이야기가 돌고 있다. 우리는 안다. 사실이라는 것을. 그렇다면 이 시골에 그런 시의원까지 그 정도면 위로 올라 가면  어느 정도일까? 경기도 어디에서 해먹은 액수가 과거 군사독재 때 대통령이나 해먹을 정도의 액수다. 대통령은 하나였다. 그 옆에 측근 몇이 해 먹어 봐야 한계가 있다. 큰 도둑은 자기 먹을 것은 이미 마련했기 때문에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있다. 작은 도둑은 그런 개념조차 없다. 이런 것이 타락한 세상의 본질이다.





지금 적는 글은 앞에서 말한 사냥이나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부터 결혼하는 사람이 상대를 골랐던가? 이 것이 요즘 결혼이 미뤄 지고 또 가정이 깨어 지는 원인이다. 알고나 있는가? 인간이 어떤지, 그 사람의 살아 온 내막과 집안이 어떤지, 또 이런 사람은 살아 갈 때 어떻게 될지를 겪어 보지 않고 어떻게 알까? 알 리가 없는 나이에 자기가 상대를 선택한다는 것은 지나 가는 사람 아무나 얼굴만 마음에 들면 붙드는 일이다. 위험하고 참으로 곤란한 일인데 어느 순간 세상이 그렇게 되었고 또 세상이 그렇게 되었다 쳐도 공회란 결혼할 사람이 자기 짝을 자기가 고른다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냥 세상을 거의 다 따라 간 듯하다. 그래서 결과가 어떤가?


우리 교회 결혼도 소개를 하면  결혼을 했고, 결혼을 하면 고비는 있고 사연은 있어도 돌아 보면 잘 살고 있다. 그런데 가장 막 가는 사람이 자기도 시키면 하겠다 하여  추진을 했는데 자기도 교회 결혼을 하게 되었다며 사방에 떠들고 다니다가 결혼 직후 파탄이 났다. 수십 년이 된 일이니 누군지 모를 듯하다. 이후에는 본인들이 알아서 하는 일들이 생겼다. 공회와 교회와 신앙과 인간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 때문에 한 번 일이 생긴 뒤에 또 반복이 될까 싶어 적극적으로 소개를 하지 못했다. 세월 속에 다시 결혼들이 추진 되었고 공회가 형성이 되어 활발하게 잘 진행이 되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세상처럼 상대를 선택하는 분위기가 보였다. 예나 지금이나 교회가 결혼을 추진할 때는 부모 대신에 의견을 물어 본다.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기는 자기를 잘 모르고 자기는 결혼의 훗날을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입장이다. 요즘은 아예 교회를 가르치려 든다. 교회가 철 없는 어린 사람들에게 배울 수는 없고, 그렇다고 아무리 철이 없고 망할 쪽으로 가려 한다 해도 교회가 결혼을 강제할 수는 없다. 결혼만 그런가? 진학도 진로도 생활도 예배 참석까지도 그냥 눈치를 보면서 권해 볼 뿐이다. 교회의 권면을 성실하게 따르면 당연히 신앙이 있는 사람이다. 어떤 것이든 제 주장이 있어서 교회 권면이 겉돌거나 거부 되면 신앙이 없는 사람이다. 신앙이란 주입을 시킨다고 들어 가는 것도 아니고, 또 신앙을 가진 사람이 신앙에 좋아서 순종을 한다면 이런 상황을 두고 신앙 없는 사람이 교회가 개인사를 간섭한다고 말하면 참 나쁜 표현이다. 


신앙이 있어서 교회가 권하면 별 문제가 없이 진행이 되던 때가 있었다.
신앙이 없어서 교회가 눈치조차 보지 못하고 알아서 하는 때가 되었다.

어느 때가 더 낫고, 어느 결혼이 더 나은지 살펴 보면 좋겠다. 말로는 교회에 순종을 잘 했다는 사람이 결혼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바로  그 상태가 제 멋대로라는 말이다. 살면서 문제가 생길 때 교회가 권면을 하면 바로 해결이 된다. 그런데 교회의 권면을 아예 차단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 행동이 바로 결혼 전부터 제 마음대로 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결혼은 어떻게 잘 순종했던가? 그 것은 속으로 그 사람의 딴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회가 권면하면 결혼도 또 결혼 이후의 생활도 순종해 보면 모두가 잘 산다. 우리 교회 어느 한 가정 어느 한 사람을 딱 찍어서 이 곳에 공개하기는 곤란하겠지만 사무실로 와서 구체적으로 따져 봐 주면 좋겠다. 순종하면 다 잘 살게 되고, 제 생각으로 결정한 사람들은 보이게 후회하듯 혼자 속으로 후회하든 모두가 불행해 져 있다.

새해가 되고 몇 곳에 결혼이 추진 되고 있다. 겉으로 순종 같은나 속으로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는 사람, 뒤에는 좋지 않게 되어 있다.
누구라도  다 자기 생각이 있지만 교회의 권면을 신중히 존중하고 마음 속으로 순종하면 결혼도 훗날도 좋다는 것은 우리 교회와 공회의 통계며 결과다.



호랑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포학한 호랑이가 아니라 괜찮은 호랑이라면 죄를 짓고 잔인하기 그지 없는 늑대나 간사한 여우가 고민할 일이지 토끼나 다람쥐 수준의 우리로서는 오히려 호랑이 때문에 지리산과 우리의 오늘 현실은 살 만하다. 살 만한 정도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나라에서 교계의 가장 좋은 환경으로 살 수 있다고 본다. 못된 늑대와 간사한 여우가 온 지리산의 토끼와 다람쥐를 꾀어 호랑이를 없애자는 운동, 데모, 그런 눈치에 미혹 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교회는 알고 보면 그냥 괜찮은 호랑이가 아니라 다윗과 솔로몬을 조금이라도 닮은 목자 쪽에 가까울 듯하다. 판단은 각자가 한다. 교회를 포학한 호랑이로 생각하고 교회를 와도 화가 난 사람, 교회를 괜찮게 보지만 그래도  호랑이라고 생각하여 한 발 떨어져 겉도는 분들, 남들은 그렇게 보든말든 교회를 다윗보다 솔로몬보다 낫다고 보는 교인도 혹시 계실까? 마태복음 23장에서 포학한 호랑이라도 교회의 권면은 모세라 생각하고 순종하라 했다. 누가복음 16장에서는 집에  찾아 온 거지가 귀찮다 해도 모세로 모시면 복이 된다고 했다. 우리 교회는 그렇게 위대하지도 않으나 그렇게 몹쓸 정도도 아니라 본다. 오늘까지 우리 교회는 교인의 공부, 진로, 결혼, 직장, 자녀 문제를 두고 주변에 비교할 교회가 없을 정도로 괜찮았다. 설교가 시원찮아서 그렇지 교회의 생활 권면은 순종하는 것이 거부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 보인다.


결혼이란 자기가 추진하고 결정하면, 딱 그만큼 후회하고 땅을 치게 된다. '
결혼이란 괜찮은 교회의 권면을 따라 진행하면 좋은 결혼이 된다. 결혼 후 문제가 생기면 자기를 조금 고쳐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바로  그 단점까지 고쳐 주는 더 좋은 결혼이었음을. 신풍교회 30년 넘는 통계만을 두고 보면 맞다고 생각한다. 이의가 있으면 개인 신상 문제는 사무실로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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