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으로 아끼고 조심해 주셨으면,
모든 분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신앙에 유익하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오늘 새벽 예배에 죄송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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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08:34
제가 새벽에 강단에 서지 못했습니다.
제가 강단에 서지 않으면 새벽 예배를 참석하는 교인들의 걸음을 막게 되는데
어제 저녁 잠을 자지 못했고 무리하지 않기 위해 교독으로 대신했습니다.
저는 새벽 강단에 서면
새벽에 나와야 할 교인 중에 나오지 못한 교인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아쉽게 얼굴만 그립니다.
이전에 이진헌 목사님은 집집에 사람을 보내서라도 데려 오게 했다지만 저는 그 정도가 되지 못합니다.
일반 생활을 하는 교인들은 저처럼 월급 받고 교회 안에만 있는 저보다 사정과 사연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와야 할 교인이 오지 않을 때 그 교인의 건강, 가족, 일정은 생각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별 일도 아닌데 결석을 하게 되고
정말 여러 큰 일이나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는 교인을 향하던 마음을 가지고 저를 돌아 봅니다.
저도 그리고 여러분들도 함께 상대방의 아쉬움과 잘못을 볼 때마다 자신을 돌아 보며 힘을 냈으면.....
부끄러운 마음으로 일찍 자고, 새벽 예배를 편히 잘 일어 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살피면 좋겠습니다.
강단에 실수가 한 번 일어 나면
교인들에게는 이상하게도 고장이 많이 생기고 교회의 빈 자리가 늘어 버리는 것을 평생 목도합니다.
목회자의 작은 실수, 작은 허점, 작은 아쉬움은 교회와 교인 전체를 향해 큰 고장으로 돌아 옵니다.
그래서 일정까지, 개인의 건강까지, 개인의 가족 문제까지 조심에 조심을 더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그렇지 못할 때마다 다시 회개와 소망을 가지고 이전보다 더 나아 지도록 결심하고 출발을 합니다.
교인도 자신의 매일을 돌아 보며 회개하고 소망을 가져야 하고, 저는 조금 더 철저히 그래야 합니다.
이 어지럽고 어둡고 기막힌 세상에
우리에게 주신 이 곳의 작은 범위에 쏟아 주시는 큰 은혜와 사명과 소망을 새기며 또 새겨 봅니다.
귀하게 인도하고 귀하게 살펴 줄 때 후회 없는 오늘을 걸어 갈 수 있도록 더욱 충성을 다집니다.
1년 365일, 단 한 번도 실수 없이 새벽 예배를 출석하는 교인들, 특히 젊은 나이에도 빈틈 없이
자리를 지켜 주시는 안응규 유영호 선생님께 더욱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은 당연히 지킬 형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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