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두고 생각해 본 성자들,

문답 / 발언

예배당으로 아끼고 조심해 주셨으면,
모든 분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신앙에 유익하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결혼을 두고 생각해 본 성자들,

사회 2 323 2020.12.27 19:49
저는 백 목사님의 결혼 추진을 2번이나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평생 교인들의 결혼을 추진하면서 옆으로 방향을 트는 사람들, 엉뚱하게 결정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저의 지난 날을 떠올립니다.
저도 그러했는데 하물며 우리 교인들, 그 것도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제 부탁과 방향을 반영해 달라는 말은 인간적으로 말을 못합니다.
그렇지만 뼈 저린 경험과 과거의 여러 사실들, 그리고 그 때 순종했다면 서부교회와 총공회까지 영향을 미칠 아까운 일들을 떠올립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한국 교회 최고의 스승입니다. 고생 끝에 빛을 볼 때 즈음 사모님이 돌아 가시고 젊은 사모님과 살게 됩니다.
박 목사님의 재혼 이전과 이후는 그 자녀의 출간 된 책만으로 기준으로 볼 대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목사님은 망측해 집니다.

이인재 목사님은 신사참배 때 평양 감옥에서 6년을 버티고 해방 때 출옥한 성자입니다. 공회를 그토록 사랑했고 따랐습니다.
박윤선 목사님과 연세가 같은데 비슷한 시기에 사모님이 돌아 가셨고 재혼을 할 때 박윤선 목사님 재혼 사모님과 친구입니다.
이인재 목사님의 자녀가 회고한 글에 보면 이 목사님은 재혼 전에는 과연 성자 의인이었고 재혼 뒤에는 아주 이상해 졌습니다.

백영희 목사님은 사모님과 평생 사셨습니다. 그런데 사모님 때문에 겪은 고초는 입으로 옮기지 못할 만큼 처절했습니다.
백 목사님은 19세 때 결혼하면서 부모가 정하면 그냥 할 때인데 옹기 장수라며 신부 동네로 가서 신부를 보고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살펴보고 연구하고 결혼했는데 목사님의 평생 환란 고난 전부를 합해도 사모님 때문에 겪은 시련에 미치지 못합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한국을 대표한 목사님입니다. 손양원 목사님보다 훨씬 선배입니다. 사모님이 돌아 가시고 재혼을 했습니다.
오정모 사모님은 주기철 목사님의 신앙을 넘어 선 인물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승리한 배경은 사모님으로 알려 졌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우리가 잘 아는 정양순 사모님의 신앙으로 늘 든든했습니다. 단 사모님의 살림과 내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손 목사님은 일찍 갔습니다. 사모님은 자녀들을 이끌고 신풍교회의 기초를 잡아 놓고 돌아 가셨습니다. 신앙의 거목입니다.



한국 교회의 거물급 신앙인들을 대략 헤아려 봤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분들만 그렇게 기이한 사모님 이야기가 있었을까요?
저를 포함하여 제 주변에 알 만한 사람들을 얼핏 헤아려 봐도 무수한 이야기들이 마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하게 많았습니다.
결혼이란, 그 사람이 위대하든 못났든 상관 없이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문제여서 기이하게 만듭니다.
결혼을, 평범하게 조용하게 또는 조금 마음에 맞거나 아예 꿈을 이루어 보려 한다면 말리고자 합니다. 아예 마시기 바랍니다.

결혼의 성사조차 하나님께서 개입하여 뒤 흔들어 버리고, 기어코 성사가 되고 나면 좋은 결혼일수록 그 뒤가 더 복잡합니다.
나무는 고요하고 싶으나 (樹慾靜以 수욕정이) 바람이 그냥 두지 않는다 (風不止 풍부지). 하나님이 결혼만은 흔들어 댑니다.
아예 좀 낮추고 좀 고생할 생각하고 신앙으로 나서면 모든 문제는 잦아 들지만 세상으로 방향을 틀면 속고생이 많아 집니다.

모든 결혼에 전부 해당 되는 철칙이며 진리며 불신자도 모두 아는 일입니다. 서영준 목사님의 사모님 결혼도 그러 했습니다.
처음 백 목사님이 소개한 분이 있었습니다. 사모님이 피했습니다. 다시 만난 서 목사님은 그야 말로 아주 완전한 분이었으나
39세에 돌아 가실 때 사모님은 35세였고 당시 남자 아이만 7세 9세 11세였습니다. 처음 소개 받은 분은 35세에 가셨습니다.

사람의 만사에 모를 일이 허다하나 출생과 사망이 가장 신비하고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결혼이 3번째로 신비로운 일입니다.
피할 수 없고 넘어 갈 수 없고, 내가 고쳐야 할 부분 내가 배워야 할 부분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결혼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고치려고 드는 수술의 칼, 교육의 분필, 손에 든 채찍이 바로 결혼 상대방입니다. 우리는 피하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은 포기가 없습니다. 피하여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좋은 사람을 바꾸어 매로 들고 수술하는 칼로 사용합니다.

하나님이 현실을 통해 뻔하게 보여 주는 합당하고 좋고 그만하면 괜찮은 상대방을 굳이 피하는 사람,
이 사람은 결혼을 두고는 평생 고생고생을 사서 하려고 작정한 사람입니다. 이 길에는 예외가 없으니,
좋을 때, 말로 애걸복걸 하며 신앙으로 제 정신을 차리라고 말을 할 때 말을 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 글을 적는 저는 결혼하여 건강하게 15년을 살았고 이후 20년을 1급 장애를 지닌 사모와 살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이 사람이 좋다 할 때 '예' 했으면 좋았었다, 목사님께서 저 사람이 괜찮다 할 때 '예' 했었으면,
아내와 결혼 후 목사님은 제게 '부인에게 너무 그리 말라' 할 때 들었다면 그래도 괜찮았을 것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발생하고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을 때 저는 모든 것을 환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Too late!
너무 늦었습니다. 사고 후 늘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그 때 말을 들었어야 한다'를 새깁니다.
그리고 꼭 저처럼 꼭 자기 말을 하는 분들, 철학을 가진 분들, 구구절절 이유가 있고 맞는 말을 하는 분들.
그 분들에게 어떻게 꼭 나처럼 저럴까? 뇌이고 또 되뇌이며 생고생 사서 한다는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대로는 모두가 그렇습니다. 제가 짐작한 이상이지 이하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연말을 앞 두고
같은 마음을 연이어 적습니다.

평안한 가운데 복 되게 잘 살라며 한 해의 마지막을 축도의 글을 적습니다.
어떤 말도 붙이지 말고 하나님 주신 형편과 상황과 현실이 뻔하다면 하나님의 인도며 지시입니다.
순종하면 좋을 것이고 순종하지 않으면 알아서 이 좋은 세상에 시간도 많으니 빙빌 돌아 오십시오.
야단할 수도 없고, 말릴 재주도 없고, 목회 실력도 없고 말의 능력도 없으니 탄식만 하고 있습니다.

12월 31일이 아직 4일 남았습니다. 연휴를 살펴 70명 우리 공회 식구들이 전부 결혼을 정했으면.
1월 31일까지 수십 쌍이 전부 결혼을 해 버렸으면. 그리 하여 소돔보다 더한 세상을 초월했으면.
일편단심 우리 교인과 그 가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축도, 가장 시급한 복을 이렇게 빌어 봅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만인 앞에 자기 입으로 약속을 하고 가정을 이룬 뒤에 배신하거나 팽개친 분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고린도전서 7:2~4 말씀에 따라 원래 자리로 돌아 가시기 바랍니다.
현재 여러 분들은 가출 상태입니다.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사단이 노리고 이습니다.

[이 게시물은 서기님에 의해 2022-06-02 17:30:59 문답 / 발언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서기님에 의해 2022-06-02 18:28:26 문답 구자료에서 이동 됨]

Comments

교인 2020.12.27 22:06
아멘! 사무친 말씀 감사합니다. 모두 제자리로 가기를 기도하며 그 곳엔 젖과 꿀이 신기하게 풍족히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공회인 2020.12.30 08:46
그렇습니다  '바람의 길이 어떠할까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전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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