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으로 아끼고 조심해 주셨으면,
모든 분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신앙에 유익하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강단 관리를 두고 - 교인의 상식
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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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20:47
너그럽게 여러 면을 감안하면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배당에서, 목회자는, 넋두리를 해서 안 됩니다. 돌아 보며 여러 면을 함께 살피는 글입니다.
(강단도 최소한 살펴야 합니다.)
현재 강단은 예배 전 물 한 컵만 살피고 그 외에 살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른 교회처럼 꽃도 어떤 장식도 표시도 없습니다.
그런데 철이 바뀌면 히터나 선풍기 정도를 교체하고 또 오래 된 방석을 세탁하는 정도가 전부니 이를 교인이 살펴 주면 좋습니다.
* 오늘 선풍기의 경우
강단의 온도는 일반 좌석보다 약간 높습니다.
조금 높고 3면이 막혀 있습니다. 설교가 진행 되면 몸은 조금 더 열기로 더워 집니다. 그래서 보통 반 계절이나 한 계절 일찍 더워집니다.
교인 좌석에 에어컨이 돌기 전에 강단은 먼저 선풍기를 따로 돌립니다. 오늘 처음 선풍기를 돌렸습니다. 2주 정도 전에 돌렸어야 합니다.
2주 전에 예배 후 부탁을 한다는 것이 잊었습니다. 강단은 주로 제가 서기 때문에 제게 맞추게 되고 주일학교는 더울 때를 조금 피합니다.
강단에 필요한 것은 메모를 했다가 부탁하면 우리 교회에 해 줄 분은 많은데 강단에서 긴장 때문에 적기도 어렵고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두 주간이나 잊었다가 오늘은 건강 때문에 강단에 올라 간 제가 사무실에 둔 선풍기를 가지고 와서 연결하고 올해 처음 사용을 했습니다.
설교 강단에 올라 간 사람은 목사든 교인이든 설교 외의 일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식이며 교계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는 너무 교회의 기본에 대한 상식을 가진 분이 너무 없기 때문에 이런 상식적이면서도 실제 필요한 대목에서는 좀 불편합니다.
옛날 우리 교회 계셨던 총공회 원로 한 분은 '월급 받는 목사가 제 손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교인은 연보하느라고 한 주간 고단했는데..'
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 문제는 고단한 교인과 월급 받는 목사가 직접 해결하면 되는 업무 처리와 달리 '예배 강단'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강단을 아는 사람이면 강단에 칼이 들어 와도 눈으로 보면서 찔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저는 그렇게 할지 모르겠으나 원리는 그렇습니다.
교회를 모르고 하나님을 모르는 어떤 공회 장로님은 우리 공회 교회를 사회주의 배급제로 만들자고 제게 제안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침실과 화장실과 그 분의 사무실과 자녀들과 그 분의 개인 저금통은 제가 분명히 알지만 이웃과 나눠 쓰지 않았습니다.
강단에 선풍기가 있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이 정도를 살펴 주시는 것은 교인 중에 책임자가 선임 되고 집사를 시켜야 가능할까?
선풍기를 오래 동안 보관했다가 돌리면 먼지가 나고 저는 먼지가 움직이면 유독 목이 막힙니다. 설교 도중 곤란한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 정도는 우리 교회처럼 역사가 깊고 교회 내면을 아는 분들이 많은 경우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저절로 묻고 조처해야 하지 않을까?
2018년까지 제가 건강하여 매일 예배당 전체를 청소할 때는 아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강단을 따로 제가 청소하지 못합니다.
* 강단 뒤의 작은 책상
제가 새벽 예배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우리 교인 450여명과 공회와 연구소에 관련 된 교인 400여명의 명단을 적어 가며 기도합니다.
2018년 이전에는 무릎을 꿇고 적었고 새벽 예배 후 몇 시간을 꿇었으나 뇌경색 이후 지금은 무릎을 꿇지 않기 때문에 책상을 이용합니다.
주일은 양 쪽 창문의 끝에 교인들이 앉게 되고 제일 앞 좌석을 채우기 때문에 강단 뒤의 책상이 보이지 않도록 토요일 새벽에 치웁니다.
그런데 갑자기 토요일 새벽에 강단에 서지 못하면 제가 책상을 치우지 못하게 되고 그 책상은 항상 주일 오전에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제가 강단에 올라 가면서 그 책상을 접어 사무실 쪽으로 옮겨 놓습니다. 교인들은 목사가 부지런하고 강단 정리도 잘 한다 할 듯합니다.
강단에 서 본 사람이라면 설교할 사람이 예배 전에 강단의 뒷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교회가 강단이 뭔지를 아주 모른다 할 듯합니다.
우리 교회에 오래 출석한 분들은 고려파 방식, 이병규 목사님 방식, 공회 내의 이재순 이진헌 목사님 저런 목사님 방식이 섞여 있습니다.
신앙과 연륜과 실력은 일단 제쳐 두고 교회 내의 행정과 방식을 공회 식으로만 기준을 잡는다면 아마 제 방식이 제일 정확할 듯합니다.
저는 다른 목회자들이 교인에게 맡기고 손을 대지 않은 일을 최대한 제 손으로 합니다. 저보다 직접 더 많이 처리한 분은 없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주일의 강단을 설교 직전에 설교자가 직접 치우는 것은 너무 곤란합니다. 목사의 권위 때문이 아니라 설교 때문입니다.
교인이 설교를 해도 그 설교 때문에 전체 교인은 설교 외의 모든 일은 설교자 외의 교인들이 최대한 직접 맡아 분담을 해야 맞습니다.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은 제가 주일 오전에 설교 강단에 오르기 전 주일학교 8시 30분의 예배가 먼저 제가 설 자리에 서서 진행을 합니다.
주일학교 설교자가 예배를 끝내면 9시 10분에서 15분. 직접 하지 못할 입장이면 일찍 오신 분 중에 부탁을 해도 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찬송 인도자도 있고, 사회자들도 있고, 반주자도 있고, 안내자들도 있습니다. 이 책상이 주교 때 미리 치워 진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물론 10번을 치웠다 해도 그 것은 치워 진 뒤여서 제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치워 지지 않은 1회만 제가 기억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른 교회, 다른 공회, 다른 교계와 비교하면 우리 교인들의 신앙 부담은 아주 높기 때문에 무리가 될까 싶어 최대한 말을 아껴 옵니다.
교인들은 제 부탁이 너무 많다고 생각할 듯하고 저는 최대한 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차이가 목회자의 능력 부족의 총량이 됩니다.
그렇다 해도 주일의 설교 강단을 살피는 문제란 목사가 서는 자리여서가 아니라 '주일' '예배' '강단'의 때문에 누가 서도 살펴야 합니다.
이 점을 살피면서 우리의 최소한 기본 문제들을 늘 돌아 보면 좋겠습니다. 하나로 열을 살피면 좋겠습니다. 일곱 인의 신앙이기도 합니다.
* 집회의 경우
동천에서 강단을 맡아 오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너무 지나 쳐서 제가 바늘 방석입니다. 동천 목사님 건강이 좀 약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동천보다 좀 낫기 때문에 너무 살피면 오히려 불편하지만 그 때마다 제게는 동천과 신풍을 합한 다음 2로 나누었으면 합니다.
교인의 자세는 동천이 맞습니다. 신풍은 공회 전체를 지도하는 점이 있어 많이 막았습니다. 그렇다 해도 교인도 할 일이 있습니다.
과거 강동은 교인들이 거의 다 참 독하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청량리교회와 잠실동교회에서 미리 당해서 그렇다 쳐도 그랬습니다.
조례는 월남전처럼 밀림 전투니 따로 살피기도 어렵습니다. 교인도 목회자도 최선을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간격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사택 부부가 워낙 만사를 감안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잊고 살았습니다. 서인은 교회를 아는 교인이 1명쯤? 대동은 없습니다.
앞으로 공회 모든 교회에 교인다운 교인이 몇 분씩 계셨으면 합니다. 신풍조차 단 1명의 교인이 없어 그러니 모두 이해하셨으면...
[이 게시물은 서기님에 의해 2022-06-02 17:30:23 문답 / 발언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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