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에는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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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에는 MP3

2010.01.16 0 3 2022.04.21 15:37

15일 어제 점심 때 최분임 모친을 심방했습니다. 수술은 간단했고 암이 비교적 조용한 상태였으므로 수술 후 중환자 실에 하루만 있다가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였습니다. 일단 환자의 몸 상태나 마음 가짐이 좋은 상태였습니다. 자녀들이 다 효자들이어서 입원 후 지금까지 24시간 돌아 가면서 잘 간병하고 있었고 아마 필요하면 언제까지라도 잘 받들 것으로 여겨 집니다.

저는, 부모님보다 우선적으로 마음 쓸 곳이 여기 신풍 식구들이기 때문에 간단히 기도만 해 드리고 몇 가지 주의 말씀만 당부하고 왔습니다. 수술이나 치료 방법 등에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으나 자녀들이 저와 신앙이 다르거나 믿지 않는 상태인데 그들은 부모님을 늘 주변에서 모시고 있고 저는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방 기도와 몇 가지 주의만 전했습니다.



대신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입원했다는 말을 듣자 바로 동천교회에 부탁을 해서 찬송가와 백 목사님 설교 1년 치를 MP3에 담아 전해 드리도록 했습니다. 환자는 혼자 있을 때는 항상 찬송가와 설교를 번갈아 듣고 있었습니다. 일반 교인으로서는 평소 건강할 때는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또 시간이 있다 해도 찬송과 설교에 깊게 들어 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입원을 하게 되거나 수술을 받게 되면 과거에 듣던 자세와 근본적으로 달라 집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하나님 앞에 찬송과 말씀으로 뜨겁게 가까와 지고 나면 퇴원 후 일상 생활에서도 늘 MP3를 통해 은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MP3는 성경용으로 가장 좋은 것이라 해도 10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효도 중에 가장 큰 효도가 되고, 심방 중에서도 이보다 더 크고 효과적인 다른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지루하고 힘든 병원 생활에서 이보다 더 좋은 벗이 없습니다. 병실에는 별별 사람 오가며 별별 잡담을 하거나 아니면 TV 시청이나 하고 있으므로 몸을 치료하러 갔다가 사람병을 얻어 나오는 곳인데, 겉으로는 몸을 치료하면서 실제로는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MP3 성경입니다. 속 사람이 제대로만 치료를 받으면 겉 사람의 치료는 하나님께서 따로 계산해 두고 일정을 잡게 됩니다.

지금까지 입원하는 분들에게 MP3를 권해 드려도 여간 잘 시행이 되지 않아서 안타까웠는데 이 번에는 아주 제대로 잘 사용 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인들을 어떻게 심방해야 할지 잘 보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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