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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심방

예배당으로 아끼고 조심해 주셨으면,
모든 분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신앙에 유익하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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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1 교인 0 9 2022.04.19 19:21

이목사님과 정집사님께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어 편지드립니다.

최근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나이 12-18살 되는 청소년부를 대상으로 금요일 저녁마다 성경공부를 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청소년들을 맡으실 교역자가 따로 없으셔서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약 3개월 전 청소년부를 맡으신 목사님이 교회를 떠나셔서 대신 한 집사님이 이를 맡고 계십니다.


청소년부 운영의 기본 방향은 모든 청소년부 반사들이 돌아가며 매주 금요일 저녁 성경 공부를 인도하는 것으로 반사들은 저를 포함해 10명 정도 됩니다.

성경공부 교재는 반사들이 가르치고 싶은 것으로 고르는데 목사님이나 집사님들이 먼저 성경공부 교재가 성경적인지 아닌지도 검토하지 않은 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렇게 되는 것이 옳지도 않다는 것을 알지만 말입니다.

제 성경공부 인도 차례가 되기 전, 다른 반사들이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보려고 성경공부엘 갔습니다. 제가 본 것은 반사 한분이 혼자 성경공부 하고 계시던 모습 이었습니다. 그 분이 가르치는 방식은 한 시간 반 정도 시간 동안 학생들을 4 분반으로 나누고 다니엘서의 다른 부분을 읽게 한 다음 자신들이 읽은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의논할 수 있게 한 방식이었습니다. 성경 본문을 논의 하고 배우려고 할 때,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짧은 상황극으로 나타냈습니다. 이것은 마치 연기 하듯이 무대에서 성경 이야기를 연극으로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은 다니엘 역할을 맡고 다른 학생들은 사자 역할을 맡는 것처럼 연극을 한 것이었습니다.

한 분반이 연극을 한 후 약 5분 동안 반사 선생님이 이 이야기에 대한 짧은 요약과 중요한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다음엔 다른 분반이 또 무대에 올라가 연기하고 반사 선생님이 요약하는 식으로 성경공부가 진행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선생님은 대략 20분 정도 가르치고 말한 게 됩니다. 이 성경공부에서 지켜본 것은 학생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아이들이 연극을 하고 다른 학생들은 연극을 보는 동안 학생들은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반사 선생님이 짧은 설교를 할 때 면 아이들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핸드폰으로 장난치고 잠자고.. 기본적으로 말씀이 실질적으로 전해질 때는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성경공부 전체가 가고 있는 방향을 볼 때, 이런 방식으로 성경공부가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요일 성경공부가 끝난 후, 그 다음 주 주일날, 더 놀라운 일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주일학교 성경공부 시간에 학생들에게 지난 금요일 성경공부 시간에 배운 것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상황을 요약하면, 자신들이 뭘 배웠는지 생각이 안 난다고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기본적인 다니엘 이야기와 그 내용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대략 17-18세 학생들인데 말이죠. 이렇게 큰 아이들이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어린 학생들도 내용을 모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기억하는 것은 연기하고 연극을 봤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금요일 성경공부 후, (지난 금요일인 10월 3일에) 제 성경공부 인도 차례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처음 설교를 하게 되는 것이어서 한 주간 내내 매우 부담되었습니다. 처음 며칠은 어떻게 성경공부를 이끌어 가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백 목사님의 교훈을 아는 저로서, 성경공부시간에 연극을 하는 방식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교회 원로 목사님이신 이용규 목사님에게서 들은 설교를 다시 가르치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설교에서 은혜를 받지 못해서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많은 기도와 생각 끝에, 백 목사님이 가르치셨던 성경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제 설교가 백 목사님 설교인줄 아시면 제 원로 목사님이 언짢아하실 것 같아 그분 모르게 하려고 많은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성경공부 본론은 누가복음 10:25-28으로 1983년 5월 9일 새벽예배 설교였습니다. 이 설교를 선택한 것은 이 설교에 은혜를 받아서 뿐 아니라, 주님과 이웃과 학생들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느껴 이 설교를 선택했습니다.

10월 3일, 많은 기도와 설교의 깨달음 후에, 아이들에게 설교를 했습니다. 성경공부에는 다른 반사들과 청소년부 담당 집사님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설교가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내용이라 사실 설교에 대해 제가 아는 내용 전부를 전하지 않았고 대신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게 하면서 설교의 핵심을 최대한 살려 설교하였고 누가복음 10장 25-28절에서 제가 깨달았던 것을 단순히 전달만 했습니다.

설교는 약 1시간 반 정도 되었고 저는 제가 그렇게 많이 말했는지도 몰랐는데 시간제약이 있어 짧게 해야만 했습니다. 설교 중 거의 대부분은 제가 말하고 가끔 아이들이 집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형식의 대화를 가끔 했습니다.

성경공부 후 여러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했던 기도를 정말 들어주신 것 같고 설교 하는데 긴장을 해서 많이 말을 못할 줄 알았는데 정 반대였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제 맘에 계심을 깨닫고 설교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깨달음 하나는 제 설교의 근본인 백 목사님의 신앙 노선이 실로 강력하고 영향력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학생들이 20 설교도 참지 못하는데 1시간 반의 설교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몇몇 아이들은 피곤해 하고 잠이 와서 아이들 모두가 집중해서 설교를 들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설교 후, 학생들, 반사들, 청소년부 집사님으로부터 설교가 좋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한 학생은 금요일에만 오고 주일은 다른 교회를 참석하는데 이 설교를 자기 교회 식구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 반사는 설교의 주제는 어려웠지만 설교 대부분이 은혜로웠다고 했고 청소년부집사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교에 은혜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쓰는 제 이메일이 정말 긴 줄은 알지만 이 모든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백 목사님의 목회가 이곳 미국 기독교에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이번 일 하나만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제가 확실히 믿는 것은 총공회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성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백 목사님 노선의 일부라는 것이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총공회 노선의 말씀을 미국과 세계 모든 교인들에게 전하는 것보다 이웃을 사랑하는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Paul Ko 드림



121.149.139.97 무: 번역 고맙습니다. 장로님 고맙습니다.  [10/14-13:55] 

[이 게시물은 서기님에 의해 2022-07-12 19:59:45 일반심방 구자료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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